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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9화

모든 사람들이 토론을 하고 있을 때 김인영이 전화를 받았다.

그녀는 기쁜 표정으로 말했다.

"언니, 뭐라고요? 이미 공항에 도착했어요? 이번 할머니 생신 연회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했잖아요? 아! 네, 네, 제가 바로 데리러 갈게요!"

전화를 끊은 김인영이 말했다.

"할머니, 언니가 곧 올 거예요. 할머니 생신을 위해 특별히 미국에서 돌아온 거예요. 지금 공항에 있다고 해요!"

"그래, 너의 언니가 꼭 올 줄 알았어......"

할머니는 웃으면서 말했다.

"그렇다면 진형이 데리러 가게 하거라! 진형아, 윤정은 남겨둬."

"네, 할머니!"

소진형은 웃으며 대답하더니 BMW 열쇠를 들고 나갔다.

소나현의 표정은 조금 씁쓸해졌다.

김인영의 언니 이름은 김인아였는데 어릴 적부터 소나현과 가장 친했고 할머니도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

도리에 따른다면 할머니는 그녀더러 함께 가라고 할 것이다. 하지만 오늘 할머니는 소진형만 보낸 것이다.

이는 지금 할머니가 그녀에 대해 조금 실망했다는 것을 설명했다.

모든 사람들의 화제가 다시 백이겸에게 돌아갔다.

그렇다, 누구도 백이겸이 이런 사람일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다.

그는 소나현의 남자친구 신분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당연히 주목을 끌었다.

백이겸은 조용히 듣고 있었다.

다른 사람의 비아냥, 조소, 욕설을 들은 그는 기분이 나빴지만 소나현의 체면을 위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바로 이때 윤정의 전화가 울렸다.

"진형 오빠에게서 전화 온 거예요! 할머니가 벌써 보고 싶은 건가?"

윤정은 웃으면서 전화를 받고 몇 마디 하더니 곧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할머니, 큰일 났어요. 진형 오빠가 교통 사고를 냈대요!"

"뭐?"

"아까 차를 꺼낼 때 부주의로 다른 차와 부딪혔대요!"

"아이고, 깜짝이야, 뭐 큰 일이 아니잖아. 진형의 차는 괜찮대?"

할머니가 급히 물었다.

"별로 큰 일도 아니네, 차에 큰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라면 먼저 사촌 누나부터 데리러 가라고 해요. 나머지 일은 제가 처리할게요!"

바로 이때 소지혁이 웃으면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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