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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7화

“이수남, 어때? 우리 형제가 너의 구멍가게에 반했어. 다시 말해, 어떻게 말하든, 이번에는 네가 먼저 우리 사촌 여동생을 건드렸어. 그러니 고생을 덜기 위해서 바로 사인하지?”

이전강은 양국혁과 함께 걸어 들어왔다.

이수남의 얼굴을 치면서 말했다.

“흥, 꺼져. 씨발, 배짱이 있으면 날 풀어주고, 우리 둘이 맞장 한번 뜨지!”

이수남이 눈에 핏발을 세우면서 말했다.

팍!

이전강은 고개를 들고, 바로 이수남의 따귀를 후려갈겼다.

곧 동생을 불러, 이수남에게 뭇매를 때리게 했다.

그 사나운 여자는 냉랭하게 백이겸을 향해 걸어왔다. 그녀는 백이겸을 때리고 싶었다.

하지만 바로 이때.

“전강 형, 국권 형, 큰일 났어, 좆 됐어!”

한 동생이 달려오다가, 당황해서 두 발자국도 못 가서 넘어졌다.

“무슨 일이야?”

이전강이 소리쳤다.

“밖에…… 밖에 경찰이 쫙 깔렸어요, 고급차도 많이 와서, 이 건물 전체를 둘러쌌어요!”

동생이 말했다.

이번에 일이 시끄러워지자, 이수남은 경찰을 가장하여 이수남과 백이겸을 끌고 갔다. 원래는 이수남과 백이겸이 아무런 배경도 없다고 생각했다.

호되게 한바탕 훈계해서 이수남의 기세를 꺾고, 다시 이수남을 중고차 시장에서 밀어낸다, 이렇게 간단했다.

그런데 이게 어떤 연줄이 있는 사람을 건드렸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대규모의 경찰이 모두 왔다.

이전의 이전강은 이런 일로 잡혀간 적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엔 분명히 지난번보다 훨씬 더 심각해졌다.

“똑똑히 봤어?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

이전강의 처음 예상과도 달랐다.

바로 부리나케 창문으로 달려가 보니, 아니나 다를까, 아래쪽이 온통 새까맣게 꽉 들어찼는데, 전부 다 사람들이었다.

바깥의 전조등이 비추고 있어, 밤이 낮으로 변했다.

“맙소사, 이 공사 중단 빌딩은 아는 사람이 거의 없는데, 그들이 어떻게 이곳을 찾았을까?”

양국혁의 얼굴도 갑자기 창백해졌다.

“끝났어, 끝났어, 이번에는 글렀어. 어떻게 해도 벗어날 길이 없어!”

그 모녀도 깜짝 놀랐다.

이때 침을 삼키며 말했다.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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