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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화

“그렇군요. 강 도련님 솜씨가 좋으 십니다. 마음에 드는 여자를 꼬시는 방법은 바로 감동하게 하라!”

강윤이 미녀를 낚아챘다는 소식을 들은 사람들은 모두 부러워했다.

단상 아래에 있는 백이겸은 마음이 좋지 않았다.

“축하드립니다. 강윤 도련님. 다음 순서로 명성 호텔 테이프 커팅식이 있겠습니다. 그전에 여러분들에게 각 그룹 회장님의 축하 영상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모두 화면을 집중해 봐주세요!”

사회자가 시간을 아끼기 위해 진행을 빨리했다.

모든 조명이 꺼졌다.

조가현은 아직도 웃는 얼굴인 백이겸을 쳐다보았다.

백이겸의 웃음은 쓴웃음이었다.

미친 듯이 질투해 흥!

스크린에 방영된 영상은 각 그룹 회장님의 모습이 아니라 한 호텔의 모습이었다.

“응?”

사람들이 영상을 집중해 보고 있었다.

“이.... 미친!”

강윤이 여자를 끌어안고 방으로 들어가 정사를 치르는 모습이 고스란히 방영되었다. 그 여자가 바로 그의 새엄마였다.

“쿵!”

연회장이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다.

단상 위에 있는 강윤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조가현도 멍한 표정으로 스크린을 바라보고 있었다.

제일 빛난 건 바로 강윤의 아버지와 그의 매력적인 새엄마였다.

“너... 이! 미친놈! 미친놈!”

강윤의 아버지가 피를 토하며 쓰러졌다.

“아니야! 이거 나 아니야! 누가 띄웠어?”

비명을 지르는 강윤의 목소리가 떨렸다.

살색이 향연 한 장면은 그의 비명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방영되었다.

눈을 뜨고 볼 수 있는 광경이 아니었다.

강윤에게 실망한 조가현은 머리를 흔들었다. 그녀는 실망뿐만 아니라 더 큰 모욕이었다.

자신을 여자친구라고 소개한 강윤의 더러운 모습을 큰 스크린을 통해 직접 보았다.

단상 아래에는 각 방송국 매체 기자들이 있었다.

조가현, 그녀는 완전 유명 인사가 되었다.

조금 전의 우아한 기색은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이 나쁜 놈!”

팍!

강윤의 뺨을 있는 힘껏 내리친 조가현은 손으로 입을 막고 울며 뛰쳐나갔다.

“가현아, 가현아!”

구은혜도 사태가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 조가현이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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