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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화

룸에 한 남학생과 두 여학생, 그리고 전번에 홀 지배인이 들어왔다.

그 남학생과 여학생들은 다른 학과의 학생이었다.

남자는 키가 훤칠했고 얼굴도 잘 생겼다.

여학생은 짧은 스커트를 입었는데 예쁘고 사랑스러워 보였다.

보아하니, 선배가 여자 후배를 꼬시고 있었군.

이런 장면을 볼 때마다 백이겸은 기분이 썩 좋지 않았다. 나는 왜 예쁜 여학생들의 사랑을 받지 못하는 거야! 휴......

남학생은 그들과 일일이 인사를 한 뒤에서야 곁에 앉아있는 백이겸을 발견했다.

"안녕, 난 행정학과 류시원이야...... 만나서 반가워."

남자는 웃으면서 백이겸에게 인사를 했고 척 보아도 처세술에 능해 보였다.

그리고 곁에 있던 사랑스런 여학생들도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백이겸을 바라 보았다.

하지만 그녀들은 백이겸의 옷차림을 발견하고 눈빛이 조금 달라졌다.

"에헴, 시원아, 저 사람과 인사하지 않아도 돼. 우리 학과에 가난뱅이인 백이겸이야, 오늘 얻어 먹으로 왔어!"

이현은 부장으로써 당연히 류시원을 알고 있었다.

그리하여 그는 웃으면서 말했다.

"오...... 나는 또, 하하!"

류시원은 담담하게 웃으면서 다급히 손을 움츠렸다.

그리고는 왕지훈 일행과 함께 담소를 나누었다.

소나현은 화가 났고 정말 백이겸과 함께 나가고 싶었다. 그녀는 백이겸과 함께 온 것을 진심으로 후회하고 있었다.

하지만 백이겸은 시종일관 담담하게 웃으면서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고 조금도 상처받은 것 같지 않았다. 이에 소나현은 조금 호기심이 생겼다.

"백...... 백!"

룸에 들어온 홀 담당 지배인은 백이겸을 보고 깜짝 놀랐다.

아까 그녀는 웨이터에게서 며칠 전 그 재벌 2세가 또 왔다는 소식을 들었다.

만약 백이겸이 일반 재벌 2세였다면 여 지배인은 이렇게 놀라지 않았을 것이다.

웨이터들은 몰랐지만 그녀는 가든 호텔의 총지배인을 통해 백이겸을 알고 있었다.

이 사람은 명동 상업 거리의 주인인 백이겸, 백 씨 가문 도련님이었다!

아까 그녀는 왕지훈과 이현 그들의 대화가 아리송하여 감히 입을 열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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