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75화

그때 가계에서 들리는 목소리에 사람들이 눈길을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돌렸다.

가계는 대형 쇼핑몰과 비슷한 건물에 위치한 가계였다.

예쁜 여자가 그들을 향해 다가왔다. 종업원들은 그녀에게 허리 굽혀 인사했다.

“뭐야 너무 예뻐!”

“선녀 아니야? 진짜 예뻐!”

“이 가게 사장님인가? 다들 너무 공손한데?”

가계에 있는 남자들은 그녀의 예쁜 미모와 몸매에 침을 흘렸다.

그녀의 얼굴을 확인한 백이겸은 눈썹을 찡그렸다.

“임연아?”

백이겸은 그녀를 멍한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폭력성향이 강한 그녀에게 얼굴을 맞을 뻔한 기억이 강한 백이겸은 그녀에게 엉덩이를 내주고서야 끝냈다.

그녀의 하얗고 긴 다리가 백이겸은 자꾸 떠올랐다.

임연아가 사람들이 모인 곳으로 다가왔다.

그녀가 가계에 들어온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 사람들에게 둘러싸인 백이겸은 본 그녀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백이겸의 얼굴에 빠진 임연아는 그의 얼굴을 잊을 수가 없었다.

자신이 처음으로 수모를 당한 사람이 바로 백이겸이기 때문이다.

아버지도 자신에게 백 도련님에게 잘 보이라고 지시하고 몇번이나 으름장을 놓았다.

“백 도련님, 또 만났네요!”

임연아가 허리를 조금 굽혀 인사하자 가게에 있는 사람들이 놀란 표정으로 쳐다보았다.

“뭐야 뭐라는 거야? 백 도련님? 무슨 상황인 거야?”

“진짜 여신님과 아는 사이라고?”

양하나는 두 눈을 껌벅거리며 상황 파악에 나섰다.

한눈에 보아도 자신보다 예쁘고 잘난 여자가 백이겸과 친한 사이인 것 같아 양하나는 마음이 불편했다.

자신보다 예쁜 여자가 아니라 못생긴 여자가 백이겸의 곁에 있어도 양하나는 마음이 쓰였다.

“사람 잘못 보신 거 아니에요? 도련님은 무슨.. 거지 주제!”

양하나가 백이겸에게 삿대질을 하며 임연아를 보며 말했다.

최호도 질투 어린 눈빛을 감추지 못했다.

이렇게 예쁜 여자가 백이겸에게 먼저 인사를 건넸다고?

나에게 인사를 먼저 건네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네요. 연아 씨 또 만났네요. 옷 사러 왔는데 5000만 원 한도가 안돼서 결제가 안되네요.”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