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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화

옆에 있던 소지혁이 차갑게 비웃었다.

“그러니까, 설마 당첨된 복권을 꺼내려는 건가, 한참 부족할 텐데!”

“뭐하는 사람이야, 저런 사람은 처음 봐.”

비아냥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백이겸은 진심으로 자신의 신분을 낱낱이 밝히고 판을 뒤엎고 싶었다.

하지만 백이겸은 금세 냉정을 되찾았다.

자신의 신분이 낱낱이 드러낸다면 예전처럼 조용하게 학교를 다닐 수 없었고 떠나야만 했다.

적어도 아버지는 혼자 학교를 다니는 것을 가만히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다.

생활 리듬이 완전히 흐트러질 것이다.

그런 생활은 백이겸이 원하는 것이 아니다.

그는 그냥 조용히 자신을 발전시키고 돈이 부족하지 않으면 그걸로 충분했다.

백이겸은 한숨을 쉬었다.

“네, 학교에 수업이 있어서 저는 먼저 갈게요!”

백이겸은 일어서서 밖으로 나갔다.

“백이겸!”

소나현은 이겸을 뒤쫓아 나왔다.

그녀는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다, 백이겸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백이겸을 하찮게 여긴 것을 그녀는 몹시 후회했다.

자신은 백이겸의 입장에서 생각하지 못했다, 가난하다는 이유로.

그러나 백이겸은 소나현에게 일이 생겼다고 하니 물건을 들고 자기를 보러 와주었다.

소나현은 자신이 괜히 백이겸을 편견을 가지고 대했다고 여겼다.

“백이겸, 너 나한테 화났지, 아까 걔들이 너한테 그렇게 말하데 난 널 도와주지 않았잖아!”

소나현은 입술을 깨물었다.

“화나지 않았어, 근데 난 네가 걔들처럼 날 본 건지, 내가 돈 때문에 선을 넘는 사람으로 봤는지 그게 궁금해.”

백이겸은 웃으면서 소나현을 바라보았다.

“아까는 있었는데 지금은 아니야, 백이겸, 어쨌든 우린 좋은 친구야!”

소나현은 백이겸에게 다가왔다.

“그래!”

백이겸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이고는 곧 떠났다.

밖.

백이겸은 숨을 길게 내쉬었다, 솔직히 백이겸은 방금 전 속상했다, 소나현도 다른 사람들처럼 자신에게 편견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 때문에.

백이겸은 마음속에서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기분이 들었다, 복잡한 심정이었다.

그래도 휴대폰을 꺼내 이정국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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