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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73화

전태윤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와이프에게 사실을 알려주었다.

“여보, 나 못 돌아가니까 음식 배달되면 혼자 먹어. 나... 지금 동명이 교통사고를 당해서 병원에 있어.”

이 말을 듣고 하예정은 순간 얼굴이 어두워지며 다급하게 물었다.

“교통사고를 당했다고요? 당신이랑 같이 있었을 때 사고가 난 거예요? 둘이 또 술 마시러 갔어요? 음주 운전 한 거예요?”

전태윤은 급히 해석했다.

“그건 아니야. 오늘은 술을 안 마셨어. 어제는 술을 마셨지만 운전하지 않았는걸. 어떻게 된 일인지는 나도 아직 몰라. 정남이가 알려줘서야 병원에 오게 된 거야. 동명은 아직 응급처치 중이래. 다리를 심하게 다쳤다는데, 회복할 수 있을지도 모른대.”

전채윤은 괴로운 듯 말끝을 흐렸다.

“저도 이제 일이 거의 끝나요. 금방 가게 문을 닫고 병원에 갈게요.”

그는 아내가 오겠다는 것을 막지 않고 대신 당부했다.

“운전 천천히 하고.”

“경호원더러 운전하라고 할 테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요. 동명 씨는 좋은 사람이니까 하늘이 도우실 거예요. 절대 별일 없을 거예요.”

하예정은 남편을 이렇게 위로할 수밖에 없었다.

전태윤은 그에 응했다.

“그래, 꼭 괜찮을 거야!”

그는 노동명이 버틸 수 있다고 믿었다.

“여보, 뭐라도 좀 먹고 와.”

친구를 걱정하면서도 전태윤은 아내에게 밥을 먹고 오라고 당부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그는 병원에 온 후부터 밥 먹을 기분이 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이 배가 고파도 상관없었지만 하예정만은 굶게 놔둘 수 없었다.

“알겠어요. 병원에 몇 사람 와있어요? 음식 포장해 갈게요.”

“괜찮아. 당신 혼자 먹으면 돼. 사람을 시켜서 음식을 사 오게 할 테니까. ”

전태윤의 안배를 듣고 하예정도 안심되었다.

통화를 마친 그녀는 가장 빠른 속도로 음식을 먹고 서둘러 가게 앞에 있는 진열대를 가게 안으로 옮겼다.

경호원은 그녀가 가게 문을 닫으려는 것을 발견하고 들어와서 도와주었다.

몇 분 후 하예정은 경호원이 모는 차에 올라타 관성 종합병원으로 갔다.

가는 길에 그녀는 한참을 고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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