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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60화

“작은고모네의 장사도 차차 잘될 거야.”

전이진은 이미 사람을 시켜 여운초의 작은고모 집의 사업 상황을 알아본 후 아는 사람에게 좀 도와주라고 부탁했다. 그는 작은고모네의 사업이 곧 잘될 것이라고 믿는다.

“응, 나도 그랬으면 좋겠어.”

여운초는 작은고모네가 자칫 파산할 뻔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다행히 사촌들의 부단한 노력으로 상황이 호전되었고 경제적 압력도 완화되었다.

그녀는 마음속으로 그들 집안의 장사가 예전처럼 잘되기를, 한 단계 더 나아지기를 바랐다.

좋은 사람은 좋은 보답을 받아야 한다.

가끔 작은고모는 여운초의 눈을 치료하기 위해 자기 집안의 모든 것을 내팽개치고 여기저기 뛰어다니면서 어디 더 좋은 안과 의사가 있는지 수소문하기도 했다. 이렇게 뛰어다니며 들인 정력이나 돈이 적지 않았다.

혈연관계가 없는 작은고모부도 작은고모가 이렇게 10년 동안 뛰어다니도록 놔둔 것을 보면 좋은 사람이었다.

“동호 형님은 언제 갔어? 가기 전에 함께 밥 먹으며 술이라도 한잔 권하고 싶었는데...”‘아쉽다, 주량이 어떤지 취할 때까지 술 권해보고 싶었단 말이야.’

“새언니가 보고 싶어 해서 먼저 돌아갔어. 새언니에게 줄 선물도 많이 준비한 것 같아.”

여운초와 전이진 사이에는 선물을 주고받은 적이 거의 없다.

여태 전이진의 구애를 받아주지 않았던 여운초도 당연히 선물 줄 생각을 한 적이 없고, 전이진이 주는 선물을 받아준 적이 없었는지라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선물을 주고받는 달콤함을 느낄 수 없었다.

전이진은 여운초를 부축하여 차에 태우고 안전벨트까지 매준 후에야 운전석으로 갔다. 그는 손에 들었던 꽃다발을 건네주며 말했다.

“잠시 나 대신 꽃다발을 들고 있어. 뒷좌석에 놓기는 아까우니까. 운전할 때도 이 꽃다발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

여운초는 꽃다발을 받아안으며 말했다.

“그저 평범한 꽃다발을 가지고 왜 이래?”

전이진은 오히려 보배처럼 여겼다.

“꽃다발이긴 하지만 이건 네가 처음으로 나에게 준 꽃다발이잖아, 나한테는 너무 소중해. 집에 가져가서 가장 비싼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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