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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화

주형인의 어머니인 김은희는 아들에게 하예진은 공부를 잘했지만 결국은 돈도 못 버는 무용지물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내조도 잘하고 돈도 잘 버는 여자만이 주형인에게 도움이 된다고 하였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하예진은 자신을 꾸미지 않는다. 예전에는 예쁘고 몸매도 좋았는데 지금은 돼지처럼 뚱뚱하고 꾸미지도 않는다. 결혼 전과 비교했을 때 완전히 다른 사람 같았다. 그래서 회사 동료들이 비웃을까 봐 술자리에도 하예진을 감히 데려가지도 못했다.

그를 서현주과 비교했을 때 완전히 하늘과 땅 차이였다.

하예진은 남편의 말에 엄청 화가 났다.

그녀는 전화를 끊어 버렸다.

그래서 하예정과 전태용이 저녁 먹으러 온다는 것도 말하지 않았다.

시부모랑 주서인이 오고 하예정 부부가 오면 다들 떠난 후 두 사람은 꼭 싸우게 될 것이다.

‘시댁에서는 밥 먹으러 올 수 있는데 내 동생은 오면 안 돼?’

이 집에도 그녀의 한몫이 있다.

집을 사고 매달 갚아야 하는 은행 대출금은 주형인이 갚고 있지만 인테리어랑 가구를 사는 돈은 하예진이 낸 것이다. 이 돈은 그녀가 결혼 전에 모은 전 재산이었고 이 집을 위해 바쳤다.

이렇게 생각하고 나니 하예진은 기가 살아났다.

그녀는 당연히 장을 많이 볼 것이다. 하예정 부부를 초대했기 때문이다.

마침 하예정도 해산물을 좋아한다.

‘더치페이하자 이거지. 시댁 사람들이 와서 쓴 돈은 모두 적어 두고 가고 나면 주형인이랑 하나하나 다 계산할 거야.’

그리고 더치페이하는데 집안일도 혼자서 하지 않을 것이다.

오늘부터 주형인의 일에 대해서 돕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의 옷, 신발, 양말, 먹을 것 모든 것을 자신이 알아서 해결하라고 할 것이고 이제부터는 황제처럼 챙겨주는 일은 없을 것이다.

막 결혼했을 때 주형진은 달콤한 말로 하예진더러 회사 일을 그만두라고 했다. 그리고 하늘이 무너져도 자기가 있다며 그가 충분히 먹여 살릴 수 있고 집에서 마음 편히 아름다운 아내 역할만 맡으면 된다고 하였다.

또 일찍이 임신시켜 회사 일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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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Paris Koh
오랜만에 업데이트 하시느라 작가께서 잊어버리셨는지 주인공 이름이 바뀌어서 헷갈리고 몰입안돠요. 오타도 너무 많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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