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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09화

회사에 당신을 싫어하지 않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정말 나 뿐……”

임형준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염선의가 비웃으며 그의 말을 가로챘다.

"그래서요? 대표님이 날 싫어하고, 전 회사 사람들이 날 싫어하는 상황에서 대표님은 여전히 다른 사람의 감정은 아랑곳하지 않고, 또 제가 거짓말을 했다는 걸 신경도 쓰지도 않고 저에게 일할 기회를 주었어요. 그렇다면 사실 저에게 매우 친절하셨던 거였네요?”

염선의의 이런 반어법은 임형준을 매우 짜증 나게 만들었다.

"물론이지! 안 그러면 무슨 생각을 한 거지? 나는 널 불쌍히 여기고 기회를 주려는 마음으로 널 포용한 거야! 네 업무 능력이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는 거지?”

"그런데 나는 왜 대표님 회사에 있을 때 매일 대표님 앞에서 어슬렁거리고, 매일 직원들의 미움을 사고, 매일 일을 엉망으로 만들어 당신에게 아무런 이익도 주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직장 생활을 계속할 수 있게 해주고 월급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셨는데, 이제 더 이상 대표님 회사에 있지도 않는데 왜 저를 가만두지 않는 거죠? 임 대표님, 이건 스스로 대표님 얼굴에 침을 뱉는 행동이 아닌가요?”

“너……”

"대표님께서는 제가 10년 전보다 능력이 훨씬 더 좋아졌다는 걸 아셔야 합니다. 그때는 저를 포용할 수 있었는데, 왜 지금은 할 수 없는 거죠?”

“……”

임형준은 한 마디도 대꾸할 수 없었다.

"임 대표님, 지금은 제가 주문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는 주문을 받을 때마다 원가를 계산하고 모든 걸 계산해야 합니다. 만약 회사에 이익이 되지 않는다면 회사의 규범에 따라 기꺼이 협력을 하지 않을 겁니다.

F 그룹처럼 큰 회사라면 모두 원칙이 있습니다. 적어도 예산을 세울 때는 반드시 이익이 남아야 합니다. 이는 사업을 하는 사람이라면 모두 비용 예산이 있어야 한다는 거죠, 직원을 포함해서 말이에요.

사업가는 아무리 동정심이 많아도 회사가 한가한 사람까지 먹여 살릴 수는 없습니다. 대표님의 동정심은 어디에서나 사용될 수 있지만, 회사는 많은 직원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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