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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10화

임형준의 얼굴이 붉어졌다.

그때 그의 의도는 무엇이었을까?

그 당시를 생각해 보면 염선의는 학문적 자격이 전혀 없었지만 염선의의 업무 능력은 매우 뛰어났고, 그녀는 전반적인 계획, 데이터 및 비용 회계에 매우 재능이 있었다.

만약 그런 직원이 세뇌에 성공해 취업이 불가능하고 남들에게 버림받을 것 같은 낮은 자존감을 갖게 한다면 회사에서 기본급으로 평생 부려먹을 수 있는 것이다.

임형준은 그렇게 생각했고 그렇게 행했다.

그리고, 그것은 매우 성공적이었다.

그는 염선의를 인간으로 대해 본 적도 없고, 염선의의 자존심을 세워준 적도 없었으며 염선의를 세뇌시켜 그녀가 자신이 얼마나 열등하고 비열한 존재이며, 자신이 얼마나 천리에 어긋나는 잘못을 했는지 깨닫게 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염선의는 신경질적으로 변했고, 직장을 잃을까 봐 두려워했다.

그녀는 매일을 전전긍긍했고, 임형준은 염선의가 원가 계산을 제대로 하지 못해 몰래 새벽까지 회사에서 야근을 했다는 사실을 모니터를 통해 여러 번 발견했다.

밤새도록 야근을 해도 그녀는 감히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했다. 그녀는 다른 사람들이 자신이 열심히 일하지 않거나 진지하지 않다고 말할까 봐 두려웠다.

사실 회사에서 염선의와 같은 또래의 사람들 중 소수의 업무 보조원, 심지어 대졸이라도 염선의 만큼 잘할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

그러나 임형준은 염선의에게 칭찬 한 마디 하지 않았다.

염선의가 칭찬을 받지 못한다면 그녀는 교만하거나 안주하지 않을 것이고, 항상 자신이 열등한 사람이라고 느낄 것이기 때문이었다.

3년 동안 염선의의 성과는 최고 수준이었지만 염선의는 급여 인상을 받은 적도 없었다.

그 뿐만 아니라 염선의는 회사 전체의 화풀이 대상이었다.

그 이후로 회사 전체의 사람들은 화가 날 때마다 염선의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게 되었고, 이는 회사 전체의 직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었던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염선의는 회사에서 가장 미움받는 사람이 되었고, 임형준도 염선의를 싫어하게 되었다.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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