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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82화

미루나는 신세희를 바라보며 눈물을 뚝뚝 흘렸다.

“세희 씨, 내가 엄선희라는 걸 정... 정말 믿는 거야?”

“당연하지!”

신세희는 확신하며 말했다.

미루나가 입을 열었다.

“세희 씨...”

그녀는 눈물을 쏟으며 신세희의 품에 안겨서는 아이처럼 어쩔 줄 몰라 하며 펑펑 울었다.

“너무 보고 싶었어, 정말 보고 싶었어... 근데 아무도 날 원하지 않았어! 다들 날 싫어했잖아! 흑흑... 준명 씨는 나를 때리기까지 했고 부모님은 계속 의심하시고, 다들 믿어주지 않았어.. 흑흑...”

그녀의 억울함에 신세희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

그녀는 눈물샘이 터졌고 눈물이 두 볼을 타고 흘러 엄선희의 등에 떨어졌다. 신세희는 울음을 터뜨렸고 목이 메어 아무 말 하지 못했다.

한참이 지나서야 그녀는 깊은숨을 내쉬며 울먹이며 말했다.

“다 내 잘못이야, 이 모든 건... 다 내 잘못이야. 내가 잘못했어, 미안해 선희 씨, 내가 의심하지 말았어야 했어. 이렇게 늦게 선희 씨를 알아보면 안 되는 거였는데. 모든 걸 내려놓고 전국적으로 선희 씨를 찾아봐야 했는데, 다 내 잘못이야.. 정말 미안해.”

그녀는 자신의 잘못이라며 반복해서 말했고, 미루나는 계속 눈물을 흘렸다.

그녀는 울며 신세희에게 한탄했다.

“모두가 나를 믿어주지 않아.. 준명씨도.. 내 부모님도..”

“아니야.. 나중에 내가 준명 씨 갈비뼈를 부러뜨려서 대신 복수해 줄게!”

신세희가 승낙했다.

“아니... 세희 씨, 그러지 마! 준명 씨 때리지 마, 제발...”

미루나가 고개를 들더니 신세희의 입을 막았다.

마치 신세희의 말 한마디면 서준명이 얻어맞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자 신세희가 부드러운 미소를 지었다.

“선희 씨, 울지 마. 그동안 무슨 일을 겪었는지 알려줘, 나한테 그동안의 일들을 말해줘야 내가 도울 수 있어. 그리고 그 가짜 엄선희는 대체 어떻게 된 거야? 어떻게 아는 게 그렇게 많을 수 있어? 디테일한 것까지 심지어 명선 씨도 알고 있었고 선희 씨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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