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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7화

초급 경지 후기 절정의 공격에, 그보다 한 단계 약한 공격에도 윤도훈은 피를 토하고 거꾸로 날아갔었다.

그러나 결단 초기의 공격에 그는 단지 뒤로 몇 걸음 물러섰을 뿐이었다.

가만히 서 있는 윤도훈의 모습은 몇 분 전까지만 해도 중상을 입은 채 피를 뿜어내고 있던 그 사람이 아닌 것만 같았다.

우뚝 서 있는 그 모습이 얼마나 아우라가 넘치는지 모른다.

다쳤다는 티가 전혀 나지 않을 정도로.

쓰읍-

윤도훈의 모습을 보고서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놀라서 어안이 벙벙했으며 입에서 여러 가지 괴상한 소리와 냉기를 거꾸로 들이마시는 소리가 났다.

오산과 오훈 등 오씨 가문 사람들은 놀라는 기색이 역력하여 저마다 표정이 다채로웠다.

호정우는 얼굴에 경련을 몇 번 일으키며 윤도훈을 노려보는 것이 귀신을 보는 것 같았다.

백아름 역시 눈살을 찌푸리며 의외라는 빛이 얼굴에 가득했다.

무대 위의 백장미 장로를 비롯한 심판들도 놀라워 마지 못한 모습이다.

윤도훈은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의 실력을 초급 경지 중기로 억누르고 진기를 동원할때만 실력을 드러냈다.

따라서 백장미 장로와 같은 실력이 윤도훈보다 훨씬 높은 사람들이라 할지라도 윤도훈의 진짜 실력을 들여다보지 못했다.

결단 초기의 공격을 막아낼 때 윤도훈 체표의 호체진기도 초급 경지 중기 실력을 바탕으로 형성된 것이다.

짊어질 수 있었던 것은 윤도훈의 육신 강도가 예사롭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의 육신은 용기의 자양 개조를 거쳐 결단 초기 강자의 육신 강도에 비견되며 결단 초기의 공격을 견디는 것은 자연히 말할 필요도 없다.

이것이 바로 그가 실력을 숨긴 이유도 아니면 물러설 필요조차 없다.

“휴...”

모두가 어안이 벙벙해졌을 때, 오로지 고향기와 고연만이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이때 오훈은 비분하게 울부짖으며 오적의 시체를 향해 달려가 동생의 시체를 안았다.

“적아! 적아! 정신 차려!”

그는 오적의 시체를 미친 듯이 흔들고 화가 난 표정으로 윤도훈을 노려보았다.

“너... 넌 왜 죽지 않은 거야? 적이도 죽었는데, 넌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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