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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화

민은비는 눈을 반짝이더니 무엇인가 생각난 듯 온소빈의 손에서 이 약을 가져왔다.

위에 ‘그린 금창약’이라는 글자가 찍혀 있었다.

다음 순간, 이 아가씨는 윤도훈 앞에 가서 낮은 소리로 물었다.

“이 물건이 바로 당신이 우리 아버지에게 보급시키라고 한 약인가요?”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윤도훈은 고개를 저으며 민은비의 손에서 되찾으려고 손을 뻗었다.

민정군의 태도와 민은비가 오늘 자신을 만난 후의 행동은 그로 하여금 민씨 집안과 계속 왕래할 생각을 완전히 단념하게 했다.

그러나 민은비는 반응이 빨라 얼른 약병을 자신의 뒤로 숨겼다.

윤도훈의 동작은 그녀를 다소 불만스럽게 했다. 그녀는 냉담한 표정을 지었다.

“왜요? 내 손에서 빼앗아가려고?”

말하면서 그녀는 콧방귀를 뀌었다.

“이렇게 하죠, 이거 좀 더 줘요, 내가 가져가서 우리 아버지에게 다시 시험해 보라고 할게요. 효과가 정말 좋다면, 당신을 도와 군부에 보급하는 것을 고려할게요."

윤도훈은 말을 듣고 담담하게 하고 말했다.

“아니야.”

“뭐요?”

민은비는 멍하니 있다가 윤도훈이 이번에 뜻밖에도 거절할 줄은 몰랐다.

다음 순간, 마음속으로 더욱 분노를 금치 못했다.

“뭐가 그리 대단하다고? 됐어요, 우리가 도와주지 않았다고 말하지 마요!”

말하면서 그녀는 이원 쪽을 한 번 보더니 윤도훈의 귓가에 다가가 목소리를 낮추었다.

“당신이 무슨 수단을 썼는지 모르겠지만 이원을 도와 내 환심을 사려하다니, 재미있어요?”

윤도훈은 영문을 모르는 표정을 지었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군.”

“쳇!”

민은비는 피식 웃었다.

다른 사람들은 아마 발견하지 못했을지도 모르지만, 그녀는 오히려 알아차렸다.

윤도훈의 손은 줄곧 이원의 등에 놓여 있었다.

비록 남자들끼리 어깨동무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다른 이유가 있을지 누가 알겠어?

원래 이원은 술을 마시고 토했는데, 윤도훈이 들어온 후 갑자기 신위를 떨쳤다.

심지어 96도의 술을 마셔도 아무 일도 없었다.

이것이 이원 자신의 능력이라고 말한다면, 민은비는 믿지 않았다.

이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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