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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91 화

고유나의 머릿속에 며칠 전 일이 떠올랐다.

“옛날에 편지로 노래 잘 한다고 하지 않았나? 그런데 왜 지금은 안 불러?”

“아, 그때 성대를 다쳐서 이젠 안 부르기로 했어. 그 얘기는 그만하자.”

어색하게 화제를 돌리는 데는 성공했지만 편지의 주인이 살아있는 한 언젠가 그녀의 모든 거짓말이 들통날 건 시간문제였다.

그녀의 거짓말을 완벽하게 만들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편지의 주인이 이 세상에서 사라지는 것뿐이었다.

고유나는 눈을 반짝이더니 윤슬이 있는 샤워 부스 쪽을 힐끗 바라보았다. 그리고 무시무시한 계획이 머리를 휘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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