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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5화 제기랄, 그놈이 너에게 뭘 먹인 거야

하지만 지금은...

아가씨가 이렇게 가서 도련님에게서 아가씨를 빼앗은 남자 좋은 꼴만 됐다고 생각하자 화가 치밀어 올랐다.

도련님을 돕지는 못할망정 오히려 방해하다니.

문혜인은 생각할수록 더 화가 났다.

그녀는 문복을 바라보며 말했다.

“아빠, 이건 다 아빠 때문이에요!”

문복은 말문이 막혔다.

“...”

이게 왜 자신의 잘못이란 말인가?

문혜인은 자신이 저지른 일을 문복에게 알려주려고 입을 뻐금거렸지만, 아버지가 알고 나면 자신의 다리를 부러뜨릴까 봐 다시 입을 다물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한편.

여은진은 차를 몰고 해변 별장으로 돌아왔다.

오는 길에서 그녀는 덥고 답답함을 느꼈다. 그래서 그녀는 설명할 수 없는 그 답답함이 사라지도록 차창을 열고 시원한 밤바람이 몸에 닿게 했다. 하지만 여전히 덥고 답답했다.

그녀는 자신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지 몰랐다.

차를 몰고 집으로 돌아온 여은진은 차를 주차했다.

차에서 내렸을 때 그녀의 작은 얼굴은 이미 주홍빛이었고 몸이 뜨겁고 답답했을 뿐만 아니라 마음도 막연하게 불안해 났다.

“돌아왔어?”

원이림은 여은진을 기다리고 있었다.

별장으로 들어오는 차 소리를 듣고 그는 즉시 밖으로 걸어 나왔다. 이때 그는 계단에 서서 계단을 한 걸음 한 걸음 밟으며 자신을 향해 걸어오는 여자를 부드러운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네.”

여은진이 대답했다.

그러고는 큰 소리로 물었다.

“요한이 울지 않았죠?”

“안 울었어.”

원이림이 말했다.

“방금 네가 오기 전에 요한이가 한 번 깨어났었지만 금방 다시 잠들었어.”

여은진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원이림을 쳐다보며 물었다.

“약은 발랐어요?”

원이림은 당연히 약을 바르지 않았다.

등에 상처가 있어 직접 손을 뻗을 수도 없었고, 다른 사람이 약을 발라주는 것도 싫어서 여은진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게다가 여은진은 이미 전에 그에게 약속했었다.

두 사람은 원이림이 머물고 있는 옆방으로 함께 왔다.

여은진이 물었다.

“약은 어딨어요?”

원이림은 뒤돌아서서 병원에서 처방받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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