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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화 오직 단 하나

윤성아는 아주 확고했다.

제 생각을 말한 그녀는 바로 다시 입을 열었다.

“엄마, 이젠 이 얘기는 그만 해요. 밤이 늦었는데, 뭐 드시고 싶은 거 있어요? 제가 만들어 드릴게요.”

윤정월은 이내 한숨을 깊게 쉬었다.

“어휴...!”

그날 밤.

윤정월은 윤성아 해준 저녁을 먹고 샤워를 한 뒤 윤성아와 함께 잤다. 그녀는 포기하지 않고 강주환의 곁으로 돌아가라며 윤성아를 설득했지만, 윤성아는 아주 확고했다.

윤정월은 점차 짜증이 치밀었다.

“넌 어떻게 된 애가 이렇게 융통성이 없니! 강 대표가 없이 돈을 어떻게 마련하려고 그러니? 네가 강 대표 곁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안씨 가문 딸을 어떻게 이길 거냐고. 강 대표가 그 여자를 싸고도는데 네게 그 여자를 이길 능력이나 있어? 아니잖아. 아버지 복수는 또 어떻게 하려고? 그리고 네 동생은?”

윤성아는 그만 듣고 싶었다. 느껴지는 무력감에 힘없이 말했다.

“엄마, 저 피곤해요. 일단 오늘은 자요.”

윤정월은 그런 그녀에 답답해 미칠 지경이었다.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난 윤성아는 간단히 씻은 뒤 원룸을 나가 윤정월의 세면용품을 사곤 돌아오는 길에 죽도 사 오려 했다.

그녀는 아침을 간단히 먹은 뒤, 바로 윤정월과 함께 양신우를 보러 운성시로 갈 생각이었다.

그러나 윤성아가 원룸을 나선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초인종 소리가 울려 퍼졌다.

“띵동.”

윤정월은 현관문을 열자 그곳에는 정장을 차려입은 기품이 좋은 남자가 우뚝 서 있었다. 그녀는 바로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맞이했다.

“강 대표님께서는 여기 어쩐 일로 오셨어요?”

강주환은 미간을 찌푸렸다.

그는 윤성아가 포기하지 않고 운성시로 넘어가 안효주를 상대로 계속 고소를 시도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목격자도 찾아다닌다는 것 또한 알게 되었다. 그래서 특별히 그녀를 보러 온 것이었다.

그러나 윤정월이 그에게 문을 열어줄 거라고는 꿈에도 몰랐다. 눈앞에 있는 여자가 그간 윤성아에게 했던 악독한 짓만 머릿속에 떠올리면 강주환은 저절로 미간이 구겨 들어갔다. 그는 칠흑 같은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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