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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화 임신 소식

강주환은 이글이글 타오르는 눈길로 말했다.

“그러니까 책임져.”

윤성아는 순간 머릿속이 하얘지는 것 같았다. 그녀는 말까지 더듬으며 말했다.

“어, 어떻게 책임을 지는데요?”

“그건 네가 더 잘 알잖아.”

남자는 윤성아의 손을 잡았다. 그리고...

그렇게 윤성아는 다시 강주환의 곁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결국, 그의 내연녀가 되는 운명을 벗어나지 못했다.

강주환은 기분이 아주 좋았다. 윤성아가 다시 곁으로 돌아왔기에 그는 베린 그룹과 나엽 또한 원래 상태로 돌려주었다.

모든 게 그렇게 잘 흘러가는 것 같았다.

윤성아는 얌전히 그의 곁에 있었다. 낮에는 집에서 책을 읽으며 공부를 했고 가끔 마트로 가서 장을 봤다. 그리고 밤이면 강주환과 둘만의 시간을 보냈다.

사람들 앞에 나설 수 없는 것만 빼면 그녀는 강주환과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강주환도 예전보다 더 그녀를 아껴주고 있었고 매일 밤 몸을 섞고 나면 항상 그녀를 다정하게 끌어안아 마치 부부의 생활을 보내는 듯한 기분이었다.

그러나 두 사람의 소식을 들은 안효주는 화가 나 미칠 지경이었다.

그날, 안효주는 심지어 두 눈으로 직접 강주환이 엠파이어 가든으로 들어가고 밤새 그곳에 머물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너무 화가 난 나머지 그녀는 메슥거림을 느꼈다. 그러다 문득 생리가 언제부턴가 오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녀는 바로 그곳을 떠났다. 너무 일찍 했던 터라 문 연 약국은 없었고 안효주는 대충 아무 약국 앞에서 문 열기만을 기다렸다가 바로 임신테스트기를 구매했다.

아침이 밝고 윤성아는 먼저 일어나 강주환에게 아침밥을 만들어 주었다.

기분이 좋아 보이는 강주환에 그녀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대표님, 저 이제 그만 집에 박혀있고 싶어요. 저도 일하고 싶어요. 다시 베린 그룹으로 돌아가도 될까요?”

강주환은 바로 미간을 구겼다.

“일하고 싶은 거라면 호진으로 와. 다시 원래 자리를 만들어 주지.”

윤성아는 거부했다. 호진 그룹보다 그녀는 베린 그룹의 업무 분위기를 더 좋아했고 직장 동료도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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