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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18화

매니저는 조백림과 유정이 멀어질 때까지 지켜보다가 이선에게 돌아와서 독하게 노려보았다.

“미쳤어, 백림 씨의 여자를 건드려?”

이선은 울먹이며 말했다.

“저는 그런 게 아니에요, 정말 억울해요!”

매니저는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진짜 억울하더라도 참아야 해. 손님과 충돌해서는 안 돼, 회사 규정을 잊었어? 지금 바로 교육 다시 받으러 가. 이달의 보너스도 다 없을 거야.”

이선은 더 크게 울며 세상의 불공평함을 원망했다. 왜 유정은 그렇게 운이 좋아서 부자 집안에서 태어나고, 결혼 상대도 백림 같은 부자이고 잘생긴 남자일까?

이선은 방에서 백림과 유정이 약혼을 파기할 거라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백림이 유정을 싫어하게 될 줄 알았는데, 백림은 여전히 유정을 보호했다.

...

백림은 유정을 데리고 방으로 돌아가다가, 유정이 아파서 낮게 신음하는 것을 듣자 낮게 고개를 숙여 유정의 손등을 보았다. 분명히 이선과의 싸움 중에 이선이 할퀴어 낸 상처였다.

이에 백림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다음에 사람을 때리기 전에, 자신의 안전도 확보해!”

유정은 손목을 돌리며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괜찮아!”

백림은 유정의 머리카락이 이선에게 잡혀 헝클어진 것을 보고는, 급하게 돌아가지 않고 다른 방으로 들어가 소독약을 가져오게 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소파에 앉았고 백림은 소독약으로 유정의 상처를 닦아주었다. 그러자 유정은 조금 움찔하며 말했다.

“작은 상처라 굳이 그럴 필요 없어!”

하지만 백림은 유정의 손목을 꽉 잡고는 미소 지으며 말했다.

“그래도 소독은 해야 해, 광견병 같은 거 걸리면 큰일 나니까.”

‘광견병?’

유정은 백림이 이선을 ‘미친개'라고 비유한 것을 듣고, 웃음을 참지 못하며 고개를 살짝 돌렸다. 백림은 유정의 웃음을 보고는, 유정의 귀밑에 떨어진 머리카락과 볼에 나타난 얕은 보조개가 굉장히 귀여워 보였다.

“말을 정말 독하게 하네.”

유정은 킥킥거리며 말하자 백림은 진지하게 유정의 상처를 닦으며 말했다.

“독하지 않으면 남편 자격이 없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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