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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6화

소희는 임구택을 문밖까지 배웅하고 구택의 차가 멀어질 때까지 바라보았다. 차가 사라진 후, 소희는 다시 집으로 들어가 짐을 챙겨 드라마 촬영장으로 향했다.

촬영장에 도착했을 때, 구택에게서 메시지가 도착해 있었다. 이미 뉴욕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올랐다고 하자 소희는 구택더러 안심하고 일에 집중하라고 했고, 걱정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촬영장에는 별다른 일이 없었다. 소희는 드라마의 모든 디자인을 정리하고, 이정남, 미나와 함께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다. 마민영이 마지막 촬영을 마치고 소희를 찾아왔다. 주변 사람들이나 자신의 이미지를 신경 쓰지 않고, 소희를 꼭 안으며 말했다.

“소희야, 난 너를 떠나기 싫어. 내 다음 작품이 강성에서 촬영된다면, 반드시 다시 네가 디자이너로 와야 해.”

소희는 다른 사람들과의 신체적 접촉에 여전히 익숙하지 않아, 민영을 밀어내지 않고, 기회가 된다면 온다고 미소로 대답했다. 그리고 민영은 흥분해서 말했다.

“이지민 감독이 오늘 저녁에 종방연이 있다고 하더라. 우리 밤새도록 놀자, 취할 때까지!”

소희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나는 집에 가서 제시간에 잘 거야.”

그러자 민영은 삐치며 말했다.

“진짜 재미없어!”

정남이 옆에서 말을 받았다.

“너도 보지 않았어? 이지민 감독이 소희에게 야근을 시키지 않는걸. 너와 밤새워 놀길 바라다니, 꿈도 참 야무지네!”

“그래, 소희가 밤새 못 하면 넌 문제없겠지? 도망가지 마!”

민영이 정남을 붙잡으며 웃자 정남은 크게 웃으며 대답했다.

“네가 소희를 괴롭히지 않는다면, 내가 기꺼이 슈퍼스타와 함께 있어 줘야지!”

“나도 참여할게!”

미나가 옆에서 웃으며 말했다.

모두가 반년 가까이 함께 지내며 친해졌고, 이제 각자의 길을 가야 하는 상황에서 모두가 이별을 아쉬워했다. 이날 저녁, 종방연은 돌핀 호텔에서 열렸다.

이지민 감독이 비용을 전부 부담해 연회장을 독차지했고, 모든 사람이 마음껏 먹고 놀도록 했다.

저녁 식사에는 드라마의 제작사뿐만 아니라 투자자들도 초대되었기에 구은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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