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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65화

“그렇죠, 그렇죠!”

말을 건넨 사람이 곧바로 동의했다.

“젊은이들은 각자 생각이 있으니, 우리가 너무 고리타분하게 굴 필요도 없죠. 둘의 마음을 따르면 되는 게 맞는 거 같아요!”

김화연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숙이고 티슈로 요요의 입가의 크림을 부드럽게 닦아주었다.

노정순은 말했다.

“우리 아들은 아직 결혼식을 안 올렸어요. 때가 되면 날짜를 정해 함께 하면 더 북적거릴 거야. 어차피 임구택이랑 장시원 사이가 좋으니까.”

김화연은 생각에 잠겼다가 고개를 들며 말했다.

“그래요, 그럼 시원이하고 구택이 둘이 정하게 해요!”

노정순은 따뜻하게 미소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두 가족이 함께하면 조금 더 빨리 진행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좋았다. 그리고 벌써 소희가 자기를 공식적으로 ‘어머님'이라고 부르는 걸 기다리고 있었다.

...

피로연이 끝나고 밖에는 이미 차량이 대기하고 있었다. 강재석과 도경수를 보내주기 위해 소희, 구택, 성연희 등이 두 노인을 둘러싸고 밖으로 나갔다.

강재석을 만나고 싶어 했던 사람들은 아직 기회를 얻지 못해 호텔 밖에서 떠나지 않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아마도 이 전설적인 인물을 한 번 보고 싶어 하는 것이었다.

소씨 집안 사람들도 그 사이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홍해인은 소해덕 옆에 서서 놀라워하며 말했다.

“저 강재석이 정말 대단하긴 하네!”

소해덕은 깊은 목소리로 말했다.

“경성에서도 존경받는 사람이니 어쩌겠어요. 당신도 강재석을 만나겠다면서요, 만났어요?”

소해덕은 고개를 저었다.

“아니!”

“그럼 됐어요. 우리가 굳이 열심히 그 사람한테 다가갈 필요 없어. 어차피 강재석은 운성에 있고, 우리는 강성에 있으니, 평소에 교류도 없잖아요!”

홍해인이 냉소적으로 말했다.

소해덕은 눈살을 찌푸렸다.

“무슨 소리하는 거야? 경성에서의 사업이 소희와 이씨 집안과의 관계 때문에 중단됐어.”

“강재석이 중간에서 한마디만 해준다면, 그 한마디로 프로젝트가 다시 살아날 수도 있어.”

홍해인은 탄식했다.

“강재석의 인맥이 그렇게 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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