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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04화

곧 새벽이 다가왔고 구택은 휴대폰 화면의 시간이 초 단위로 지나가는 것을 보았다. 그러자 구택은 갑자기 무엇인가 떠올라 소희의 목걸이와 연결된 시스템을 켰다. 체온과 심장 박동이 비정상적인 상태였다.

구택은 약간의 찡그리며 생각했다.

‘소희가 또 목걸이를 벗었나?’

구택은 이전에 소희가 잠잘 때 목걸이를 벗는다는 것을 알아챘고, 물어봤더니 잠잘 때 무엇인가를 착용하는 것이 불편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잠을 자는 중에도 구택은 소희의 심장 박동을 느끼고 싶었다. 왜냐하면 소희가 지금 구택의 품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구택은 가볍게 한숨을 쉬며, 시간이 12시가 되기를 기다렸다가 소희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자기야, 생일 축하해!]

...

다음 날, 평소와 같이 오전 9시 가까이 되어 남궁민이 소희를 깨웠다. 소희는 이번에 평소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려 깨어났고, 깨어난 후에도 눈빛은 계속해서 멍한 상태였다.

“라일락?”

남궁민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소희를 바라보았고 소희는 남자를 바라보며 눈동자가 약간 움직였다.

“남궁민?”

이에 남궁민은 바로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요, 저예요.”

소희는 약간 의아해하며 물었다.

“여기 왜 계세요? 무슨 일이죠?”

남궁민은 마음속으로 놀라며, 표정을 더욱 부드럽게 하고, 목소리도 더 낮게 말했다.

“악몽을 꾸는 것 같아서 방금 당신을 깨웠어요!”

“그래요?”

소희는 피곤한 표정으로 이마를 문질렀다. 예전에는 악몽을 꾸고 나면 기억이 생생했는데, 오늘은 꿈에서 무엇을 봤는지 잊어버렸다. 그냥 피곤할 뿐, 계속 자고 싶고 깨어나기 싫었다. 이에 남궁민은 소희에게 따뜻한 수건을 건넸다.

“얼굴을 닦으면 기분이 나아질 거예요. 해독약은 먹었나요?”

소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먹었어요.”

“근데 왜 효과가 없지?”

남궁민은 깊게 찡그리며 중얼거렸다. 왜인지 모르게 소희의 상태가 더 심해진 것 같았다. 곧 남궁민은 임예현을 찾아갔고, 예현은 이 약제가 빌이라는 박사가 연구한 것이라고 했다. 본인은 완전히 참여하지 않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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