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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화

매니저는 룸 안에서 찾은 분홍색 알약과 흰색 가루를 심명에게 보여주었다.

"대표님, 경찰에 신고할까요?"

"경찰에 신고하지 마요, 신고하지 마요!"

그는 누구보다도 경찰을 무서워했다!

"경찰에 신고해!"

심명은 차갑게 입을 열었고 발로 이혁을 걷어찼다.

"냄새나는 쓰레기 주제에 감히 내 구역에서 약을 먹어? 죽으려고 작정했나!"

매니저는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그럼 이 cctv 기록은 경찰에게…..."

"지워!"

심명은 그의 말을 끊고 담담한 목소리로 화면 속 여자애를 가리키며 명령했다.

"그녀가 나타난 화면만 모두 삭제해버려. 경찰이 물으면 인터넷이 끊겼다고 해."

로비 매니저는 심명이 왜 이러는지 몰랐지만 그가 시키는 대로 했다.

심명은 또 웨이터 한 명을 불렀다.

"잠시 후에 네가 경찰서에 가서 증인하고 와. 이 룸 안에 있는 사람들이 술에 취해서 자기들끼리 문제가 생겨서 싸운 거라고, 알았어?"

웨이터는 즉시 고개를 끄덕이며 알았다고 표시했다.

이 사람들은 평소에 좋은 일 외에는 다른 더러운 짓거리를 너무 많이 했기에 경찰서에 들어가면 그들이 이전에 한 짓들만 조사해도 한참 걸릴 것이다.

심명이 떠나기 전에 또 룸 안에서 울부짖는 한 무리의 사람들을 힐끗 보며 속으로 생각했다. 나이도 어린 계집애가 독하긴 독해. 지난번에 자신이 그녀한테 맞은 것을 생각하니 그는 자기도 모르게 기뻐했다. 보아하니 그녀는 그래도 나름 그를 봐줬던 것이었다!

룸 안으로 돌아와서 심명은 매니저더러 소희가 떠난 동영상을 그에게 보내라고 했다.

그는 영상을 두 번 보며 표정은 매우 흥분했다. 그녀가 사람을 때리고 떠날 때 평온한 표정으로 외투를 벗은 뒤 닥치는 대로 쓰레기통에 던진 것을 보면 유난히 멋있었던 것이다!

만약 두 사람 사이에 원한이 있지 않았다면 그는 정말 그녀와 친구가 되고 싶었을 것이다.

그러나 자신이 그녀를 크게 도왔으니 그는 어떻게 그녀더러 갚아야 할지 잘 생각해 봐야 했다!

......

10분 뒤, 구택은 소희를 차에서 안아 내렸다. 그녀는 온몸에 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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