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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화

해덕과 노부인은 즉시 일어섰다.

"설아가 왔다고?"

소희는 소설아의 이름을 수도 없이 들어봤다. 그녀는 고개를 들어 문어귀를 바라보았다. 거실로 들어서는 여자의 몸매는 늘씬했다. 그녀는 베이지색의 양복에 주홍색 긴 드레스를 입고 있었고 정교한 이목구비에 시크한 기질을 드러내며 눈빛은 오만한 기색을 띠고 있었다.

소 씨 집안의 아이들은 미모가 아주 출중했다.

설아는 우아하게 웃으며 인사했다.

"할아버지, 할머니! 셋째 삼촌, 셋째 숙모, 안녕하세요!"

"아이고, 우리 귀염둥이가 드디어 왔구나. 나랑 너 할아버지는 아침 내내 네가 오기만 기다렸어!"

노부인은 설아를 안으며 이리저리 살폈다. 그녀의 눈빛은 매우 자상했다.

셋째 부인 순희는 약간 질투한 듯 자신의 남편한테 입을 삐죽거리며 소 씨 집안 어르신들이 편심 하는 것을 암시했다. 그러나 그녀도 어쩔 수 없었다. 소설아는 그들 소 씨네 집안에서 가장 우수한 아이였기에!

설아는 어릴 때부터 총명했다. 피아노와 바이올린은 모두 최고 등급의 인증을 받았고 전액 장학금을 받으며 세계 명문 대학에 입학했으며 졸업 후 또 세계 제1그룹에 들어가 회장 비서로 일하고 있었다. 그야말로 전반 소 씨 집안의 체면을 세워줬다.

그들 집안까지 나중에 큰집의 이 장녀를 아부할 지도.

연경을 웃으며 말했다.

"설아도 아버님과 어머님 엄청 보고 싶었어요. 다만 일이 너무 바빠서 시간을 낼 수 없었네요."

"임 씨 그룹에서 일하면 틀림없이 고생하지. 그래도 우리 설아는 너무 힘들게 일만 하지 말고 쉬어가면서 해."

노부인은 마음 아파하며 줄곧 눈살을 찌푸렸다.

"진 씨, 제비집 다 됐나? 얼른 설아한테 한 그릇 갖다 줘."

"가요 지금!"

진 씨 아주머니는 조심스럽게 하얀 골자기 그릇을 들고 와서 기뻐하며 말했다.

"설아 아가씨가 온다는 것을 알고 아침부터 푹 삶았어요."

설아는 예의 바르게 그녀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이쪽 소파에는 소희와 찬호가 유민이를 데리고 한창 게임을 하고 있었다.

소정인은 들어왔을 때 마침 이 장면을 보며 살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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