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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4화

"당신……”

상대방이 이렇게 고집불통인 줄은 몰랐다, 하지만 한소은은 한마디도 하지 않았기에 강시유는 아무런 성취감도 들지 않았고 오히려 더 화나게 만들었다.

"당신네들 신생이 잘났다고 생각하지 마, 그저 환아를 등에 업은 작은 자회사일 뿐이지. 시원 웨이브보다 나을 게 없다고. 게다가 환아라고 해도 우리 로젠 씨와 비교할 만한 조향사가 몇 명이나 있겠어?”

그녀는 자연스럽게 로젠의 팔짱을 끼며 자랑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녀의 행동을 본 한소은은 생각에 잠겼다.

"됐어요 시유 씨, 여기서 쓸데없는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우리는 시간을 더 중요한 일에 써야 해요.”

처음부터 끝까지 그들 사이의 말싸움에 끼지 않았던 로젠은 단 몇 마디로 경멸을 드러냈다.

"맞아요! 그냥 가요, 여긴 정말 난장판이야!"

강시유는 손을 흔들고 코까지 틀어막으며 정말로 냄새가 그녀의 코끝을 찌르는 듯했다.

그 시늉은 정말 조현아를 화나게 했다.

“무슨 저런 여자가 다 있어! 혼자서 물이란 물은 다 흐리고 있는데, 자기가 얼마나 고귀한 지 착각하는 꼴 하고는. 한소은 씨, 당신은 예전에 어떻게 저런 사람하고 친구를 한 거예요?”

그렇다, 그녀는 어떻게 이전에 이런 사람하고 친구가 되었던 것일까?

처음에 그녀는 도대체 무엇에 눈이 멀어 전혀 눈치채지 못했던 걸까?

“저런 사람과 언쟁하는 건 아무런 의미가 없어요.”

한소은이 담담하게 말했다.

“저희는 이만 들어가요, 목마르다고 하시지 않았나요?”

"그래요, 소은 씨가 말 안 해줬으면 까먹을 뻔했네. 정말, 열받아 죽겠어!"

그녀는 이미 오랫동안 이 정도로 화를 낸 적이 없었고, 강시유 같은 상종 못할 사람은 매년 있었지만 이번이 가장 독했다!

——

비록 로젠과 함께 꽃밭으로 갔지만, 강시유는 속으로 아직 방금의 일을 생각하고 있었다.

한소은과 그 얄미운 여자가 여기 왔는데, 신생도 이쪽에서 물건을 받아야 한다는 건가?

하지만 그들이 가져가려는 물건이 무엇인지도 모른다.

걸어가면서 생각해 보니, 그녀는 정말 로비로 돌아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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