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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화

한소은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웃기지도 않네, 여기가 네 집에서 하는 거야?”

"너……”

강시유가 목이 메어 화를 내려고 하자, 옆에 있던 로젠이 손을 뻗어 그녀의 앞을 막았다.

"시유 씨, 이 분이 바로 당신이 언급했던 한소은 씨 군요.”

강시유는 멍하니 있다가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요.”

“한소은 씨, 오일의 레시피에서 재료 하나를 빼고 다른 것은 건드리지 않으면 차이는 크지 않지만 천지 차이입니다.”

로젠은 잠시 말을 멈추더니 천천히 말을 이어갔다.

“당신은, 조금 잔꾀를 부리는군요.”

한소은은 미간을 찌푸리며 그를 흘겨보다가 문득 깨달았다.

"당신이 노형원이 구해 온 조수인가요?”

어쩐지 그가 갑자기 서두르지 않았더라니, 소성에서 전해온 소식에 따르면 시원 웨이브 쪽 공장은 이미 정상 궤도에 올라 정상적인 공정 생산을 시작했다.

즉, 오일 레시피에 관한 문제는 그가 이미 해결했다는 것이다.

물론, 시원 웨이브에 있던 기존 사람들은 절대 원인을 찾을 수 없었으니 그는 분명 용병을 찾고 있을 것이었다.

요 며칠 동안 그녀는 여기에 계속 있었기에 노형원이 용병을 찾는 일에는 신경 쓸 겨를이 없었는데, 오늘 뜻밖에도 이렇게 만나게 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로젠이 어떤 사람인지는 잘 모르지만 어젯밤 주최 측의 예우와 자신의 오일 레시피에 대해 말을 정확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은 그가 실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다만 이런 사람이 왜 노형원을 도와주고 있는 거지?

그의 비아냥거림에 한소은은 고개를 끄덕였다.

"칭찬해 주셔서 감사하네요.”

그녀는 입씨름할 생각은 전혀 없었고 그들과 여기서 말다툼할 생각은 없지만, 강시유는 가만히 있을 사람이 아니었다.

특히 소성에서 비행기를 타고 일등석에서 그녀를 본 이후로 한소은은 그녀의 길을 단단히 막았다고 할 수 있었고, 지금은 모처럼 자신이 우위를 점했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기회를 틈타 그녀를 두 번 제대로 밟지 않을 수 있겠는가.

"너 너무 어리석은 것 아니니!”

강시유는 한소은의 소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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