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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화

하지만 이번에 한소은은 그녀의 눈에서 재밌는 구경거리를 기다리는 마음을 찾지 못했고 오히려 약간의 격려를 받았다.

그녀는 미소를 머금은 채 말했다.

"왜 무서워해야 하죠?”

조향사로서 조향 업계에서 향을 만드는 것 외에 향을 억제하는 일도 있다는 것을 모를 리 없다.

모든 향신료가 향기로운 것은 아니며 일부는 악취가 나고 심지어 메스꺼움을 느끼게 할 수 있으며 조향사가 해야 하는 것은 향료 간의 다른 특성을 사용하여 탈취하고 향을 남기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렇게 깊은 악취가 나는데, 여기는 각종 악취 실험을 전문으로 하는 실험실인가 보군, 하긴......!

조현아가 반드시 자신을 괴롭힐 거라는 걸 알았지만, 뜻밖에도 이런 방법을 쓸 줄은 몰랐다.

하지만 그녀는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향 제조와 관련된 모든 것은 그녀가 관심을 갖는 것이고, 이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녀의 안색이 여유로워지자 조현아는 그래도 만족한 듯 말했다.

"너무 일찍 기뻐하지 마세요, 단지 냄새를 억제하고 향을 남기라고 하는 것이 그렇게 간단한 줄 아는 건 아니죠? 이건 초보 조향사가 갖춰야 할 수준입니다."

“지금 당신에게 시킬 일은 각각 다른 냄새의 검출 데이터를 기록하고 다른 특성을 분석하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총 48가지 다른 냄새가 있어요. 당신은 3일 이내에 이 작업을 완료해야 합니다. 할 수 있습니까?”

"그렇게 오래 걸리진 않아요."

한소은은 그녀를 담담히 바라본 뒤 말했다.

"하루, 전 하루면 충분합니다.”

조현아는 흠칫 놀라고는 이내 평상시처럼 무표정을 유지했다.

"그래요, 당신이 분명 하루라고 했습니다! 그때 가서 내가 일부러 당신을 괴롭힌다고 탓하지 마세요. 당신 스스로 허풍을 떤 것이니 성공하든 실패하든, 스스로 인정을 해야 합니다.”

"물론이죠!”

한소은은 이미 서둘러 일에 뛰어들고 있었다.

조현아는 그녀가 흥분한 듯 팔팔 거리는 모습을 보며 왠지 마지막 결과가 기다려졌다.

솔직히 말해서, 처음부터 그녀에게 거부감을 느꼈고, 첫인상이 좋지 않아 그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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