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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0화

“그 고수들이 하나같이 대단한 실력인데 서우 씨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을 겁니다.”

마을 사람들은 이러쿵저러쿵 토론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확실히 고수들을 신가구에서 쫓아내고 싶어 한다. 하지만 임서우의 실력으로는 절대 그들을 상대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다.

만약 임서우가 온 후에 사고라도 당하면 그들은 큰 죄책감을 가지게 될 것이다.

“됐어요. 쓸데없는 소리 그만하세요. 이 일은 이렇게 결정합시다. 돌아가서 기다리세요. 임서우의 실력은 당신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대단합니다. 이제 서우랑 같이 방법을 생각해 볼게요.”

신정훈은 손을 내저으며 말했다. 마을 주민들을 걱정이 앞섰지만 신정훈의 말을 감히 어길 수 없었다.

마을 주민들이 떠나는 것을 지켜보면서 신정훈은 중얼거렸다.

“다들 서우가 얼마나 대단한 실력을 갖춘 사람인걸 몰라서 그래.”

임서우와 몇 번 만난 후 신정훈은 임서우의 실력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뛰어나다는 것을 알았다.

특히 임서우가 허태우 등 인과 맞서면서 보여준 실력은 더욱 강력했다. 신정훈은 신가구에 있었지만 서울에서 일어난 일을 알고 있었다.

허태우 사건 때문에 허창석은 은퇴를 선택했고 임서우에게 충성을 다하기로 결심했다. 허창석을 이렇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은 절대 보통 인물이 아닐 것이다.

다만 마을 주민들은 임서우가 얼마나 대단한지 전혀 모른다.

“아이고. 현용도가 드디어 세상에 알려졌네.”

신정훈은 한숨을 내쉬었다. 신가구 이 마을은 현용도를 보호하기 위해 지어진 마을이다. 다만 이런 비밀은 마을에서 제일 존경을 받는 사람만이 알 수 있다. 수백 년 동안 숨겨져 있던 비밀이 이젠 세상에 알려졌다.

“다행히 내가 옥벽을 서우에게 줬으니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더라면 큰일 날 뻔했네.” 신정훈은 내심 흐뭇해하며 말했다.

그는 이미 백 살이 넘었고 오래 살지도 못할 것이다. 하지만 신가구의 비밀을 지켜가야 할 사람이 필요했다. 신가구의 주민들은 모두 평범한 사람이기에 옥벽을 그들의 손에 넘기는 것은 그들을 해치는 것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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