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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화

그렇게 밤이 지나가고 아침이 왔다. 신연주는 잠자고 있는 이도현을 깨워 호신용품을 사러 가야한다면서 그의 팔목을 끌었다.

이도현은 그녀가 아주 긴장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서북후의 배후에 있는 늙은 독수리가 만만한 상대가 절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그게 누구든 만약 시비를 걸어온다면 목을 따버릴 자신이 있었다.

그는 자신이 어느정도 강한지 가늠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 빌어먹을 스승이 그를 산에서 쫓아낼 때 넌 무적이 되었다는 말을 믿었다.

한지음과 이설희는 아직 자고 있었다. 어젯밤 한지은은 완성에 며칠 머무르며 치료에 집중할 거라고 했다. 이도현이 괴사한 심맥을 다 복구한 뒤에야 떠나겠다는 말이었다.

이도현은 뭔가 귀찮은 일에 엮여버린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지난번에 골수를 기증하면서 계속 여자들과 엮인다는 생각을 뿌리칠 수 없었다.

한편, 서북후가 살해당했다는 소식은 하룻밤 사이에 서북 전역에 퍼졌다. 서북구 전체에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완성 강씨 가문의 호화저택.

강 회장 역시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두려웠다.

서북후의 죽음이 그와 밀접히 연관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서북후의 손을 빌려 이도현을 제거하고 아들과 손자손녀의 복수를 하려고 했는데 서북의 최고 통치자 서북후 이 장군이 이렇게 힘없이 죽음을 맞이할 줄은 몰랐다.

서북후의 죽음을 위에서 추궁한다면 결국 강 회장은 화를 피해갈 수 없을 것이다.

“어떡하지? 이제 어떡해? 서북후를 죽인 여자는 도대체 누구야?”

강 회장의 목소리가 떨리고 있었다.

“제가 알아봤는데 그 여자는 이도현 그 자식의 선배라고 하더라고요. 신연주라고 했나?”

강 회장의 맏아들 강석림이 말했다.

“이 여자의 배후와 신상에 대해 낱낱이 조사해.”

강 회장이 소리쳤다. 그는 어떻게든 피해를 복구할 방법을 찾아야 했다.

그래야 서북후의 윗선에서 조사가 내려오면 그들에게 할 말이 있었다.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 이 여자를 추적했는데 아무것도 찾지 못했습니다. 이 여자 만만한 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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