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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화

“당신 설마 신영성존의 사람이야?”

강 회장이 창백하게 질린 얼굴로 물었다.

“가끔은 모르는 게 약일 때도 있어.”

남자가 싸늘한 목소리로 경고했다.

“네, 그럼요. 어서 앉으세요. 아는 건 전부 대답해 드리리다!”

강 회장은 급격히 태도를 바꾸고 공손하게 남자를 대접했다.

하지만 남자는 그의 말을 무시한 채 싸늘한 눈빛으로 그를 노려볼 뿐이었다.

“이 장군은 죽인 범인은 신연주와 그녀의 후배인 이도현입니다.”

“신연주? 역시 그 여자였네!”

남자의 얼굴이 급격히 어두워졌다.

“지금 놈들은 어디 있지?”

“그건 몰라요. 어제 저택에서 이 장군을 살해한 뒤에 차를 타고 도시를 벗어났습니다. 어디로 갔는지는 우리 애들도 추적하고 있으니 곧 좋은 소식이 있겠지요.”

강 회장이 말했다.

“멍청한 것들!”

남자가 욕설을 퍼부었다.

“내가 그 여자를 찾아내기를 기도해야 할 거야. 그렇지 않으면 당신들 목숨을 내놓을 각오해.”

“서북후의 죽음은 당신들에게도 책임이 있어. 스승님의 처분을 기다리면서 지금 살아 있는 순간을 즐기도록 해. 시간이 얼마 남지는 않았지만!”

말을 마친 남자는 안색이 창백해진 강 회장 일가를 뒤로하고 어딘가로 사라졌다.

“끝장이야, 이제 우린 끝장이라고!”

남자가 떠난 뒤, 강학연 회장은 힘없이 바닥에 주저앉았다.

“아버지! 저 인간은 누군데요? 그렇게 무서운 존재인가요?”

강석림이 그를 부축하며 물었다.

“더 이상 묻지도 마! 아는 게 적을수록 안전하니까! 지금 당장 가족들에게 연락해서 염국을 떠나야 해. 해외로 나가서 숨어 살고, 내 지시 없이는 절대로 돌아오지 마!”

강 회장이 다급히 말했다.

“아버지! 그래서 그 인간이 도대체 누군데 그렇게까지 해야 해요?”

강석림이 이해가 안 간다는 얼굴로 따지듯 물었다.

“알 필요 없다니까? 지금 당장 떠나! 안 그러면 늦어. 모든 재산을 챙겨서 이 나라를 떠나!”

강 회장은 굉장히 겁에 질린 얼굴이었다.

“아버지….”

“어서 가! 불효자식 같으니라고! 이제 아비 말도 안 듣겠다는 거야? 우리 가문 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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