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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7화

“송해인 씨요?”

황규성은 조금 의아했지만 바로 승낙했다.

“알겠어요. 바로 전체 사람들을 동원해서 송해인 씨의 행방을 찾아볼게요.”

“네.”

서강빈은 대답하고 나서 전화를 끊었는데 안색은 어둡고 착잡해 보였다.

송해인이 사라진 지 12시간이라고?

다 성인인데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서강빈도 크게 신경을 쓰지는 않았다.

바로 이때, 만물상점 문 앞에 검은색 랜드로버 한 대가 섰다.

무척 패기가 넘쳤다.

차 문이 열리고 검은색 정장을 입은 남자가 내려왔다.

“혹시 서강빈, 서 거장님입니까?”

검은 정장의 남자는 아주 정중하게 물었다.

서강빈은 살짝 미간을 찡그리더니 고개를 끄덕이고 답했다.

“맞습니다. 무슨 일이시죠?”

검은 정장의 남자는 살짝 허리를 숙이고 공손하게 말했다.

“저희 공씨 어르신께서 점심을 함께하려고 요청하셨습니다. 서 거장님께서 시간이 되시는지요?”

“공씨 어르신? 공명진 씨 말씀입니까?”

서강빈은 살짝 미간을 찌푸리고 물었다.

검은 정장의 사내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서강빈은 웃으며 물었다.

“왜 그러시죠? 혹시 어르신께서 또 무슨 문제에 봉착했나요?”

검은 정장의 사내는 뒤통수를 만지면서 말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저희 같은 하인은 잘 모릅니다. 서 거장님, 저와 함께 가시죠.”

“그래요. 마침 오늘 일이 없었어요.”

서강빈은 승낙하고 나서 문을 닫고는 차에 올랐다.

식사하는 장소는 무척 조용한 작은 마당이었다.

서강빈은 검은 정장의 경호원을 따라 독립적으로 있는 룸 안으로 들어갔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서강빈은 공명진을 보고 웃으며 말했다.

“공 가주님, 무슨 일이 생기면 바로 저한테 전화를 주시면 되는데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없습니다.”

공명진은 서강빈이 걸어오는 것을 보고 바로 일어서서 공손하게 말했다.

“서 거장, 농이 지나치십니다. 음식을 대접하는 건 당연한 일인데 얼른 앉으세요.”

서강빈도 내외하지 않고 덤덤하게 자리에 앉았다.

이때서야 그는 룸 안에 중년 남자가 한 명 더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검은색 개량 한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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