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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0화

그의 모습을 보니 양미란을 눈치를 채고 주먹으로 송태호를 계속 때리면서 꾸짖었다.

“이 모자란 자식! 네 친누나야! 당장 어디 있는지 엄마한테 말해!”

“엄마!”

송태호는 급하게 소리치고는 양미란의 어깨를 누르고 눈을 크게 뜨고는 차근차근 타일렀다.

“내 말 좀 들어보세요. 괜찮아요, 아무 일도 없어요. 제가 잠시 누나를 숨겨둔 것뿐이에요. 아주 안전해요, 진짜 안전해요.”

“저는 그저 회사를 가지고 싶었고 단지 저를 증명하고 싶었어요. 엄마, 저 도와주세요. 저 좀 도와주세요, 네?”

“제가 회사를 손에 넣기만 한다면 반드시 비오 그룹을 이끌어서 더 큰 휘황함을 이룰 거예요. 반드시 송씨 가문을 송주에서 으뜸가는 명문가로 만들 거예요!”

양미란은 송태호를 밀쳐내고 울부짖었다.

“천호야, 너 미쳤어? 해인이는 네 친누나야,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안돼, 지금 당장 가서 할머니한테 말할 거야. 걱정하지 마. 엄마가 너도 무사하게 해줄게. 내가 할머니한테 너를 봐달라고 빌 거야.”

양미란이 가려는 것을 보고 송태호는 급해져서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이에 양미란은 깜짝 놀라 소리쳤다.

“아들, 이게 뭐 하는 거야? 얼른 일어나!”

양미란은 얼른 송태호를 일으키려 했지만, 송태호는 일어나지 않고 울면서 말했다.

“엄마, 제발 부탁해요. 이번 한 번만 도와주세요. 아니면 저는 죽어요.”

“아들, 도대체 무슨 일이야. 엄마를 놀라게 하지 마.”

양미란도 조급해져서 가슴이 철렁했다.

송태호는 잠시 망설이더니 말했다.

“엄마, 제가 도박 빚이 있어요. 100억, 100억이에요! 제가 회사를 손에 넣지 못해 이 돈을 마련하지 못하면 저는 죽어요!”

“뭐? 100억이나 도박 빚이 있다고?”

양미란은 이 말에 화가 나서 하마터면 기절할뻔해서 의자에 털썩 앉아 가슴을 부여잡고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엄마, 엄마... 괜찮아요?”

송태호는 얼른 일어서서 양미란을 부축했다.

양미란은 아직도 철이 들지 않고 속을 썩이는 송태호를 빤히 쳐다보면서 뺨을 내리치고는 욕을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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