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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0화

적지 않은 판매 부문 직원들은 도범이 손쉽게 세 사람을 때려눕히는 모습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도범이 확실히 본인 실력으로 용 씨 가문의 보디가드로 들어간 것이 맞는 것 같았다.

그런데 그때, 깡패 놈 한 명의 부름에 방 안에서 열 명은 훨씬 넘어 보이는 사람들이 줄줄이 나오는 것이었다.

“맙소사 저렇게 많다니!”

최소희와 일행들은 그 모습에 놀라 자기도 모르게 뒤로 몇 걸음 물러섰다. 그들은 잠시 후 싸움이 일어나면 자신들에게까지 불똥이 튈까 두려웠다.

“고마워요 오빠, 정말 고마워요!”

남자에게서 벗어난 여자는 곧바로 도범의 뒤에 와서 몸을 숨겼다. 그녀는 고마운 한편 걱정스러운 마음이 들었다.

“그런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어떻게 상대하시려고요?”

도범이 쓴웃음을 지었다.

“거기 뒤에 서있기만 하면 됩니다. 걱정 마십시오. 이 도범이 여기 있는 이상 부처님 자식이 온다고 해도 함부로 설치지 못할 테니까!”

도범은 곧바로 문신 한 남자의 배를 걷어찼다. 그가 휙 하고 날아가더니 맞은편에서 달려오던 몇몇 사람들과 부딪히며 바닥에 쓰러졌다.

“젠장 덤벼!”

누군가의 외침에 깡패 놈들이 하나같이 달려들었다.

“퍽 퍽 퍽!”

얼마 지나지 않아 복도 바닥에는 많은 사람들이 쓰러져 나뒹굴고 있었다. 그들은 도범의 털끝 하나도 건드리지 못하도 내동댕이쳐져서 연신 앓는 소리만 내고 있었다.

다른 방에 있던 사람들이 싸우는 소리에 몰래 나와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대박 엄청 세잖아? 혼자서 열몇 명을 쓰러뜨렸어!”

“그러게 말이야. 누구야 저 사람? 너무 강한데!”

그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런 장면은 티비에서나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큰일이에요. 여기 문도 다 박살 났는데 어쩌죠? 이 유흥주점 일반 사람이 운영하는 거 아니에요. 듣기로는 배후가 엄청 대단한 사람이라고 하던데!”

구매 부문의 직원이 무언가 생각났다는 듯이 박시율에게 말했다.

“박 팀장님, 여기 물건들 박살 난 거 설마 우리 보고 배상하라고 하는 거 아니겠죠?”

“뭐가 걱정이에요? 팀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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