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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04화

이수현의 눈에는 놀라움이 가득했고, 그는 믿을 수 없다는 듯 도범을 바라보며 외쳤다.

“하하하, 당신이 익힌 무기가 도대체 뭐길래 제 화염 요원과 맞설 수 있는 건가요!”

도범은 냉소를 터뜨리기 만할 뿐 대답하지 않았다. 도범이가 익힌 참멸현공은 최소 천급 무기였다. 또한, 고대 대가가 남긴 기억 덕분에 이수현의 무기가 현급 상등 무기임을 바로 알아차릴 수 있었다.

그러나 이수현의 무기는 과거 소문혁이 사용했던 무기와 같은 등급이었다. 물론 이수현이 그 무기를 소문혁보다 더 잘 다루었다. 그 차이 때문에 두 사람의 무기 효과는 달랐다.

이수현이 이 말을 할 때, 겉으로는 평온해 보였지만 마음속은 이미 격렬한 파도처럼 요동치고 있었다. 방금 임호진이 사람을 죽이라고 명령했을 때, 이수현은 임호진의 의도 알아차릴 수 있었다. 이는 싸움 소리가 다른 사람들을 불러들이지 않게 하려는 속전속결의 전략이었다.

그래서 방금 불꽃을 내뿜을 때, 이수현은 대부분의 힘을 사용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범 한 번의 공격으로 모든 것을 평정했다. 이로 인해 이수현 마음은 평온할 수 없었다. 그러나 어찌됐든 이수현은 입으로는 강한 척하며 말할 수밖에 없었다.

“가면 뒤에 숨으신 분! 한 번의 공격이 먹혔다고 해서 저를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은 하지 마요!”

이 말을 하자마자 이수현은 천지개벽 도끼를 휘두르며 다시 도범에게 달려들었다. 이수현 손에 든 천지개벽 도끼는 훅 소리를 내며 불꽃을 일으켰고, 대지를 갈라놓을 듯한 기세로 다시 도범을 향해 내려쳤다.

도범은 두 손으로 다시 여러 개의 법진을 만들어냈다. 이번에는 12개의 영혼검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앞으로 밀어내니 회갈색의 영혼검이 순간적으로 비틀리고 부서져 하나의 거대한 영혼 검으로 융합되었다.

이 거대한 영혼 검에 도범이가 엄청난 영혼의 힘을 주입하자, 웅웅 울리며 진동하기 시작했다. 마치 무한한 에너지가 영혼의 거대한 검 속에서 솟구치고 있는 것 같았다.

이윽고 도범의 이마 핏줄이 서서히 튀어나왔다. 이 거대한 영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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