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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화

“좋아, 당신만 안 힘들다고 하면 당연히 문제없지!”

박시율이 행복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도범이 금방 전쟁터에서 돌아왔을 때만 해도 그녀는 그가 조금 냉랭하다는 생각을 했었다. 늘 엄숙한 얼굴을 한 도범이 이런 낭만도 아는 사람이었다니.

“당연히 안 힘들지, 뒤에 시율이 네가 앉아있다면 절대 힘들지 않아. 매일 업고 출근하라고 해도 힘 안 들 거야.”

도범이 웃으며 말했다.

“아빠, 나도 아빠한테 업힐래요!”

도범의 품에 안긴 수아가 그 말을 듣더니 웃으며 말했다.

“그래, 자, 아빠가 우리 수아 업어줄게.”

도범이 수아를 단번에 등에 업으며 말했다.

“형부, 정말 경호원이 되어서 한 달에 40억씩 벌게 되면 사 한 대만 사주면 안 돼요? 전에 일은 다 오해예요.”

장소연이 박해일에게 눈짓을 하자 박해일이 얼른 도범 앞으로 달려가 웃으며 아부를 했다.

그도 용신애가 도범을 가지고 놀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혹시라도 정말일 가능성이 있었기에 미리 도범에게 아부를 했다.

“그래, 그런데 너무 비싼 건 안 돼, 2억 이내의 차 정도는 사 줄 수 있으니까 그때 가서 골라 봐.”

도범이 고민해 보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정말요? 2억 안에서 마음대로 골라도 되는 거예요?”

도범의 말을 들은 박해일이 흥분해서 물었다. 기껏해야 몇 천만 원짜리 차를 얻어내기만 해도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도범이 이렇게 통 크게 2억짜리 차를 사 준다고 할 줄이야.

“당연하지, 비싼 것도 아니잖아.”

도범이 웃으며 대답했다.

“자기야, 우리는 그냥 전기스쿠터나 사자, 자기가 나 회사까지 데려다주면 돼, 그리고 월급 받고 돈 생기면 다시 차 사는 거 어때?”

박시율이 웃으며 다시 말했다.

“나 너무 오랜만에 출근하는 거라 기대돼!”

“당신이 말하는 대로 할게, 당신만 원한다면 다 사줄게, 비행기도 사 줄 수 있어!”

“비행기 같은 소리 하고 앉았네, 내일 출근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데 벌써 그렇게 들뜬 거야? 도범, 우리가 전에 했던 그 약속 잊지 마, 할아버지 칠순 생신 때 20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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