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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화

안이슬은 말하려다가 말았다.

그녀는 말하고 싶었지만 어디서부터 말을 꺼내야 할지 몰랐다.

입을 열기 어려웠다.

송연아는 인내심을 갖고 재촉하지 않았다.

그녀는 안이슬이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벽에 걸린 시계가 똑딱거렸다!

시간은 계속 흘러갔다.

“연아야, 너 재경이 집에 대해 알고 있잖아. 우리 두 집안은 차이가 많이 나. 재경이 어머님이 나와 재경이가 사귀는 것을 알고 나를 찾아왔었어.”

송연아가 물었다.

“선배 어머님이 헤어지라고 하셨나요? 티비에서처럼 돈을 던지신 건 아니죠?”

송연아도 심재경의 집안이 대단한 집안인 걸 알고 있었다!

“무슨 생각하는 거야?”

원래 안이슬의 기분은 침울했었는데 송연아의 말에 그녀는 오히려 긴장이 많이 풀렸다!

“돈을 던지지는 않으셨어. 그런데 어머님은 재경이를 도울 수 있는 사람과 재경이가 결혼하길 바라셔서 주승 그룹의 따님이 마음에 드셨대. 그 여자의 집안은 재경이에게 도움을 줄 수도 있고, 그래서 최고의 신붓감이라고 할 수 있지. 아마 너는 모르지만 재경이 아버지에게 연인이 있으셨고, 그래서 재경이에게 배다른 동생이 있어. 그 동생이 심 씨네 집안의 상속권을 탐냈고 재경이는 가족끼리 싸우는 걸 싫어했어. 어머님은 상속권을 빼앗길까 봐 두려웠기 때문에 나 같은 사람 말고 집안이 좋은 며느리가 필요하신 거야. 우리 아빠는 평범한 직장인이고 엄마는 얼마 전에 위암으로 돌아가셨어. 나는 일개 법의학자일 뿐이고, 재경이랑 함께 있어도 나는 아무것도 도와줄 수 없어. 내가 재경이한테 말을 안 한 건 나 때문에 재경이와 어머님이 싸우는 걸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야. 내 생각에 어머님은 재경이를 무척 사랑하시기 때문에 그렇게 많이 걱정하시는 걸 거야. 내 말 알아듣겠어? ”

송연아는 이해가 안 돼서 마음이 혼란스러웠다.

만약 이런 일이 그녀에게 일어난다면 그녀는 자신이 어떤 선택을 할지 상상할 수 없었다.

안이슬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그녀는 자신의 처지와 생각이 있었다.

하지만 사랑이라는 이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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