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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화

강세헌은 움직이지 않았다.

송연아는 눈을 깜빡였다.

“내가 먹던 걸 먹으려는 건 아니죠?”

강세헌이 대답하기 전에 그녀는 말했다.

“내가 마셨던 국이라 안에 침이 들어 있어요.”

강세헌은 말했다.

“더러워도 상관없어요.”

송연아는 말문이 막혔다.

“...”

그녀는 놀라서 입이 벌어졌다!

이 사람이 그녀가 알고 있던 강세헌이 맞나?

언제부터 이렇게 지조가 없어졌지?

그녀는 강세헌이 그릇을 빼앗아 갈까 봐 두려운 듯 그릇을 꽉 움켜쥐었다.

그가 국을 마실까 봐 두려운 것은 아니었지만, 자신이 마셨던 국을 강세헌에게 주기가 정말 부끄러웠다.

두 사람은 아직 그릇을 서로 나눠 쓸 정도로 친한 사이는 아니었다!

“얼굴이 왜 그렇게 빨개졌어요?”

강세헌은 가볍게 웃었다.

그녀는 부끄러워하는 건가?

너무 순진했다.

송연아는 얼굴을 만지더니 반박했다.

“누가 얼굴이 빨개져요? 아니거든요.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요.”

강세헌은 그녀와 따지지 않고 그녀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며 말했다.

“연아 씨 말이 맞아요. 연아 씨가 아니라면 아닌 거예요.”

송연아는 가슴이 조이더니 시선을 피하고 감히 그를 쳐다볼 수 없었다.

그녀는 자신이 무엇 때문에 긴장하고 부끄러운지 몰랐다.

강세헌의 말이 너무 쓸데없이 설렌다고 생각했다.

강세헌은 그녀를 더 놀리지 않고 아무거나 조금 먹었다. 그는 송연아와 함께 점심을 먹기 위해 지금까지 먹지 않았다.

그러나 그녀는 여전히 그를 거부하고 있다.

“의사 선생님께서 돌아가서 쉬어도 괜찮다고 했어요. 오후에 내가 사람을 보내서 퇴원 수속을 밟게 할게요.”

강세헌이 말했다.

송연아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저 안 돌아가도 돼요?”

돌아가면 강세헌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질 것이다.

그녀는 강세헌과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지 않았다.

감정이 생기게 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녀는 이미 심재경과 안이슬의 사례를 본 적이 있다.

그녀는 그런 감정의 고통을 겪고 싶지 않았다.

강세헌은 그녀의 마음을 읽고 말했다.

“안 돼요.”

그들은 부부이기 때문에 당연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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