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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화

“당신, 내 손 놔줘요.”

송연아는 낮은 목소리로 말하면서 몸부림쳤다.

강세헌은 놓지 않고 그녀의 부드러운 손을 손바닥으로 감싸고 고개를 숙여 그녀의 입술에 키스했다.

예전 같으면 송연아가 저항했을 텐데, 이번에는 의외로 조용히 있고 그를 밀쳐 내지 않았다.

심지어 눈도 감았다!

그녀는 이 순간처럼 조용히 사람의 숨결을 느끼고 키스가 그녀의 마음에 가져다주는 설렘을 느낀 적이 없었다!

그의 키스는 부드럽고 열정적이며 벗어날 수가 없었다.

게다가 깊이 빠져들게 만들었다!

처음으로 송연아가 이렇게 순종적이었고 강세헌은 더 많은 것을 원했다. 더 이상 이렇게 키스하는 것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었다.

그의 키스는 계속 격렬해졌고, 조금씩 그녀를 정복하려고 했다.

손끝이 그녀의 쇄골을 스쳐 지나 옷 속을 파고들었고 그녀의 어깨끈이 벗겨졌다. 순간 송연아의 가슴은 차갑게 식으면서 강세헌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깨달았고 머리를 어지럽게 만드는 키스에서 정신을 차리고 당황하여 피하면서 외쳤다.

“안 돼요...”

강세헌은 흐릿한 눈빛으로 물었다.

“연아 씨도 즐기고 있었잖아요.”

송연아는 인정하지 않았다.

“아니에요.”

“그래요?”

강세헌은 손을 뻗어 그녀의 입술을 쓸어내렸다. 자신의 침일지도 모를 액체가 묻어있었다.

“빨리 나가요.”

송연아는 방금 한 행동이 부끄러운 듯 시선을 어디에 둘지 몰랐다.

어떻게 기꺼이 그와 키스할 수 있었을까?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그녀는 이런 자신이 싫었다!

그녀는 입술을 깨물고 강세헌을 비난했다.

“당신은 앞으로 나한테 가까이 오지 말고 나한테 수작 부려서도 안 돼요.”

그녀는 강세헌의 수작 때문에 자신이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느꼈다고 생각했다.

강세헌은 그녀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송연아는 아무 생각 없이 그를 쳐다보다가 다시 빠져들 뻔했는데, 그것은 그녀가 이 세상에서 본 미소 중에서 가장 부드럽고 다정한 미소였다.

그녀는 재빨리 눈을 피하고 마음속으로 이 남자가 시시각각 자신의 잘생긴 얼굴을 이용하여 그녀를 유혹하고 있다고 생각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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