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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6화

그녀는 고개를 들었다.

손바닥만 한 작은 얼굴이 세련된 분위기를 풍기면서도 생기발랄하게 느껴졌다.

“마음에 안 들어요?”

강세헌이 그녀의 얼굴을 어루만지며 대답했다.

“마음에 드는데, 다른 사람이 보는 게 싫어.”

송연아가 팔로 그의 허리를 끌어안으며 말했다.

“너무 가부장적인 거 아니에요?”

하지만 강세헌은 억지를 부렸다.

“내가 널 사랑해서 이러는 거잖아. 너를 가장 소중한 보물로 생각하는 거야.”

...

강세헌은 운전해서 한 클럽에 도착했는데 화려한 불빛이 눈을 부셨다.

송연아는 이런 곳에 온 적이 거의 없어서 잘 적응하지 못했고, 심지어 좀 불편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강세헌이 말했다.

“긴장하지 마, 내가 있잖아.”

송연아는 그의 품에 기대면서 애교를 부렸다.

“무슨 이상한 곳도 아니고, 내가 왜 무서워하겠어요.”

강세헌이 부드러운 미소를 지어 보였다.

...

강세헌과 송연아는 구석에 있는 자리에 앉은 후 술 두 잔을 주문했다.

스테이지에 남녀가 몸을 밀착하며 뜨겁게 춤을 추고 있었다. 시끄러운 음악과 열광적인 스텝은 삶의 지루함, 경제적 압박을 잊게 할 수 있는 매력이 있었기에 그들은 이곳에서 마음껏 스트레스를 풀 수 있었다.

이게 바로 클럽의 매력이지 않은가 싶다.

많은 사람들은 고민을 잊어버리기 위해 이곳을 계속 찾아오는데 확실히 생활 속의 번뇌와 멀리 떨어질 수 있는 홀가분한 곳이었다.

그리고 클럽은 또 평소의 생활패턴을 깨버릴 수 있는 곳이었다.

자제력이 좋은 사람들은 가끔 찾아오지만 이런 릴랙싱 방법에 의존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송연아는 강세헌의 품에 기댄 채 술잔을 흔들더니 춤추는 남녀를 보며 말했다.

“다들 젊네.”

송연아가 저도 모르게 감탄을 내뱉었다.

“...”

강세헌은 잠깐 흠칫하다가 미간을 구기며 물었다.

“그럼 우리는 늙었어?”

“저 사람들과 비교하면 늙었죠.”

이국적인 외모의 미남 미녀들은 아주 눈에 띄었다.

송연아도 홀딱 반하게 생겼는데 하물며 강세헌이야...

그녀는 고개를 들어 강세헌의 표정을 살폈다.

그녀도 똑같은 여자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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