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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6화

심재경은 이러면서 결혼식 분위기를 느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는 곧바로 메이크업실로 향해 걸어갔다.

그런데 단기문이 갑자기 다가오며 말했다.

“재경아, 자리를 어떻게 배치한 거야?”

“왜 그래?”

심재경이 물었다.

“몇몇 사람들의 위치가 적합하지 않은 것 같아서.”

단기문이 말의 말에 심재경이 대답했다.

“가보자.”

단기문이 그에게 리스트를 건네며 말했다.

“이 사람들은 메인테이블 옆에 앉히는 게 좋겠어.”

심재경도 동의하는지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단기문에게 말했다.

“네가 회사 사람들하고 한 상에 앉아. 혹시나 그 사람들이 또 무슨 난리를 칠지 모르니까.”

단기문이 대답했다.

“알겠어, 걱정하지 마.>”

자리를 다시 배치한 후 결혼식 시작 시간이 거의 다 되어 심재경은 홀로 향했다.

모든 준비가 끝났다.

시간이 되면 결혼식은 곧 시작되었다.

찬이가 하염없이 밖을 바라보며 물었다.

“엄마, 이슬 이모는 언제 도착해요? 저 못 기다리겠어요.”

임지훈이 말했다.

“찬이야, 네 결혼식도 아니잖아. 뭐가 그렇게 급해? 급해도 재경 삼촌이 급하겠지.”

찬이는 그의 말이 무슨 뜻인지 몰라 진지한 얼굴로 물었다.

“이슬 이모가 오늘 엄청 예뻐요. 빨리 예쁜 신부를 보고 싶어요.”

“앞으로 네가 결혼할 때도 이렇게 급해하겠네.”

“저는 아직 어리잖아요. 지훈이 삼촌이야말로 언제 결혼해요?”

“...”

임지훈은 말문이 막혔다.

그는 찬이를 향해 엄지를 치켜세우고는 말했다.

“네 말에 삼촌이 상처받았어.”

찬이가 웃으며 말했다.

“괜찮아요, 저도 싱글이잖아요.”

“...”

송연아는 아들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넌 아직 어리잖아.”

어린애가 스스로 싱글이라고 하다니.

구애린도 맞장구를 쳤다.

“우리 찬이는 나중에 멋진 어른이 될 거야. 그러면 여자들이 먼저 몰려오겠지. 찬이가 너무 인기가 많으면 어떻게 해?”

임지훈은 어이가 없었다.

“그러니까 지금 제가 못생겨서 싱글이라는 거예요?”

그는 불쌍한 얼굴을 보이며 말을 이어갔다.

“오늘 축복이 가득한 날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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