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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화

고훈은 고개를 끄덕이며 송연아한테 관심 있다고 인정했다. 그런데 굳이 송연아의 어떤 점이 좋았는지는 말을 할 수 없었다. 혹시 가질 수 없는데 대한 미련인가?

어쨌든 그는 자신에게 몇 번이나 상처를 준 여자에 대해 다소 강한 인상을 가지고 있었다.

강세헌은 고훈이 송연아에게 아무 짓도 못했다는 것을 알고는 분노가 조금 가라앉았지만 고훈이 송연아를 좋아한다는 말을 듣자 바로 분노가 방금 전보다 더 치밀었다.

“어떤 부분이 좋아?”

강세헌은 그 여자의 어떤 점이 좋은지 너무 궁금했다.

“모르겠어, 그냥 갖고 싶어.”

고훈은 숨김없이 말했다.

강세헌은 자신의 것을 다른 사람에게 빼앗긴 것 같은 느낌에 불쾌했다.

“그 여자를 멀리해!”

경고의 어조였다. 고훈은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강 대표 너도 그 여자한테 관심 있어?”

뒤쪽에 서 있던 임지훈도 강세헌에게 시선을 보냈다. 그의 행동이 이상하게 느껴졌다.

강세헌은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내가 왜 그런 여자한테 관심을 가지겠어?”

“그러니까 사람마다 취향은 다르잖아. 강 대표는 안 좋아하지만 나는 좋아. 그 여자 결혼만 안 했다면 나 기회가 있는 거잖아.”

강세헌은 눈을 질끈 감고 차갑게 한마디 했다.

“이미 결혼했으니까 생각도 하지 마.”

그러고는 바로 차를 향해 걸어갔다.

뒤에서 고훈은 입을 벌리고 아무 말도 못 했다.

‘결혼했다고? 괜찮아 누가 능력이 있는지가 중요하니까, 나만 좋아하면 되는 거야.’

임지훈은 강세헌이 송연아 일에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대표님.”

임지훈은 차 문을 열어주며 강세헌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강세헌도 본인이 송연아 일에 너무 흥분했다는 것을 느꼈는지 바로 핑계를 찾았다.

그렇다, 그녀는 강세헌의 와이프다. 때문에 다른 사람이 눈독 드리는 건 안 된다. 이건 남자의 자존심이다.

그는 아직 제 자리에 서 있는 고훈을 돌아보며 말했다.

“조심해, 오늘 같은 일 또 생기면 나 가만있지 않을 거야.”

고훈은 지금 상황이 어리둥절했다.

‘송연아는 강세헌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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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novel comment avatar
소사랑
설마 너겠냐? 아주 육갑을 떠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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