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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6화

하지만...

도대체 이 저주는 어떻게 생겨났을까? 왜 대부분의 사람들은 저주에 걸렸는데 그들만 저주에 걸리지 않았을까?

그 이유를 알아내지 못하면 저주에 걸릴 사람이 또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도하가 이 문제를 고심하던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었다.

만약 그가 저주를 풀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다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지금 그는 저주를 푸는 방법은커녕 저주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고, 사람들이 어떻게 저주에 걸렸는지조차도 알 수 없었다.

그는 환상이에게 묻고 싶었지만 환상이는 말하고 싶지 않은 것 같았다.

진도하가 환상이에 대해 알고 있는 바에 따르면, 환상이가 말하면 자신에게 도움이 되지 않거나 심지어 해가 될 수도 있어서 그랬을 것이다.

그렇다면 환상이가 걱정하는 것은 정확히 무엇일까?

“용천섬!”

이 세 글자가 진도하의 머릿속에 순식간에 떠올랐다.

바로 그것이다.

환상이는 용천섬에 들어가지 못할까 봐 걱정이 되어서 그에게 말하지 않은 것이다.

여기까지 생각하자 저주, 용천섬, 혼돈의 생물체, 소원, 이 모든 키워드가 진도하의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순간 진도하의 머릿속은 극도로 복잡해졌다. 이 저주는 도대체 용천섬에 가는 것과 무슨 관련이 있는 걸까?

진도하는 의아해하며 미간을 잔뜩 찌푸렸다.

이때 이주안이 말했다.

“왜 이렇게 고민하는 거예요! 소원 원장을 찾아서 이게 다 어떻게 된 일인지 물어보면 되잖아요?”

“맞아요. 이렇게 고민하는 것보다 먼저 소원 원장을 찾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소원 원장을 찾으면 모든 진실을 알게 되겠죠.”

현지수가 말했다.

“전 왠지 이 모든 게 소원 원장과 관련이 있는 것 같아요.”

“지수 씨 말이 맞아요. 이건 소원 원장과 관련이 있는 게 확실해요.”

정이준도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진도하는 고개를 저으며 가볍게 숨을 내쉬더니 말했다.

“좋아요. 우리 모두 여기서 한 시간만 쉬어요. 한 시간이 지나면 가서 소원 원장을 찾아보죠.”

“네!”

현지수와 이주안은 고개를 끄덕이며 소굴 안으로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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