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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66 화

소남은 크레파스를 보고 눈빛이 어두워졌다.

‘헨리 이 녀석, 일부러 준비한 거지? 오늘은 내 깁스가 알록달록하게 물드는 것을 도저히 피할 수가 없겠군.’

소남은 어쩔 수 없이 체념한 채 아이들이 그의 깁스 위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는 것을 보고 있었다.

줄곧 얌전하던 훈아조차도 검은색 크레파스를 들어 깁스 위에 ‘아빠 빨리 나으세요!’라고 썼다.

소남은 그런 아이들을 바라보면서도 눈빛에는 애정이 가득했다.

그는 아이들에게 엄격하지만 항상 아이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었다.

원아는 한쪽에 서서 아이들이 소남의 깁스에 그림을 그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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