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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49화

교이설의 기세와 XS그룹의 결심은 다른 회사의 사장에게 막대한 압력을 가했다.

열심히 준비해서 이번 경매에 참가한 이상 당연히 낙찰 받고 싶었다.

하지만 XS그룹과 XP그룹의 경쟁으로 그들은 오늘 이 프로젝트를 따낼 희망이 희박하다고 느껴졌다.

남은 몇 명의 사장들이 모두 포기하는 것을 느낀 진시우가 말했다.

“제발 천천히 불러요, 어려운 척도 하고, 누굴 겁 먹일 작정이예요?”

그 말에 교이설은 멍하니 있다가 살짝 난처해하며 얼굴을 붉혔다. 그리고 나서 진시우의 말대로 다른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면서 가격을 올렸다.

곧 입찰 가격이 8500억을 돌파했다.

많은 사람들이 이미 포기했고 교이설에게 눈길을 주었다.

‘정말 그렇게 돈이 많아?’

‘오프라인 매장도 적은 그룹이 이렇게 많은 돈이 있다니.’

대출한 돈이든 아니면 회사 자금이든 모두 상대방의 실력을 입증하였다.

동강 다른 부동산 거물들도 탐나지만 고개를 가로저으며 포기했다.

그레이서도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다. 비록 8000억 가격이 예상을 초월한 건 아니나 가격이 너무 높으면 넘길 때 이윤도 적어 돈을 벌지라도 아주 불쾌하다.

가격이 100억을 뛸 때마다 그만큼 적게 벌기 때문이다.

“빌어먹을 XP 그룹, 이 프로젝트 따고나서 너희들 내가 직접 치울 거야.”

“8200억!”

가격이 예상치에 달하자 그레이서는 번호패를 매섭게 집어 들고는 큰소리로 불렀다.

교이설는 일부러 침묵하고 고민하는 표정이다. 굳게 찡그린 미간이 유난히 힘들어 보였다.

이 표정은 많은 사람들의 눈에 띄었고 다들 XP그룹 자금이 여기까지라고 생각했다.

물론 이대로 멈출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했다.

이미 충분히 높은 가격이라 더 이상 올라가면 교이설이 일부러 가격을 올린 셈이 된다.

교이설은 잠시 침묵한 후 다시 번호패를 들었다.

“8300억.”

그레이서는 교이설이 크게 올릴 줄 알았는데 100억 밖에 늘지 않은 것을 보고 아주 기뻐했다.

브라이언도 따라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도련님, 교이설도 더 이상은 힘든 것 같아요.”

그레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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