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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5화

“이 사람들은... 서씨 집안 호위군인데?”

임유환의 시선을 따라 움직이던 조명주의 눈이 커지며 눈썹까지 따라 올라갔다.

왜 서씨 집안 호위군이 여기 있는 거지?

조명주가 상황을 채 파악하기도 전에 임유환이 그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임유환 씨! 잠깐만요!”

미간을 찌푸리던 흑제와 조명주도 서둘러 그 뒤를 따랐다.

“부 통솔자님, 임유환이 우릴 본 것 같습니다. 지금이라도 갈까요?”

저들한테 다가오는 임유환을 본 부하의 눈빛이 흔들렸다.

임유환을 도와주라는 명을 받고 여기까지 왔는데 지금껏 숨어서 지켜보고만 있었으니 서인아가 알게 된다면 벌을 피하지 못할 것 같았다.

“하하, 괜찮아. 올 테면 오라지. 마침 나도 전할 말이 있었는데.”

김우현은 웃으며 부하를 제지했다.

하지만 임유환이 아직까지 살아있는 건 의외였다.

아까 경계선 밖으로 쫓겨나다 보니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 수 없었는데 조명주와 함께 오는 걸 보니 그녀의 도움을 받은 듯했다.

그리고 아까 그 군대는 조명주가 P 시 작전지역에서 데려온 것 같았다.

할아버지가 P 시 작전지역 총사령관이니 충분히 그러고도 남았다.

별 볼일도 없는 자식이 여자 복은 있다니까.

김우현은 질투 가득한 눈으로 임유환을 보며 이를 악물었다.

그때 임유환이 마침 김우현 앞에 멈춰 섰다.

임유환은 반짝이는 김우현의 눈을 보며 입꼬리를 올려 웃었다.

“김우현 씨, 오랜만이네요.”

김우현은 코웃음을 치며 팔짱을 꼈다.

“우리가 인사를 나눌 정도로 가까운 사이는 아닌 것 같은데.”

김우현은 임유환이 제가 서씨 집안 호위군 부 통솔자라서 일부러 친한 척을 한다고 생각했다.

임유환보다는 한참 높은 신분이니까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느꼈다.

“김우현 씨, 뭔가 오해를 한 것 같은데.”

임유환은 우쭐거리는 김우현에 턱을 매만지며 미소를 지었다.

“뭐?”

임유환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몰라 미간을 찌푸린 김우현이 되물었다.

임유환은 고개를 젓다가 더는 시간을 낭비하기 싫어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갑자기 S 시엔 무슨 일이에요?”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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