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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화

차가운 목소리가 다시 룸 안에 울려 퍼졌다.

사람들은 유성호를 무너뜨린 임유환을 놀란 눈으로 바라봤다.

윤서린이 먼저 반응하고 걱정 가득한 얼굴로 임유환을 바라봤다.

"형님, 괜찮으세요?"

유성호의 부하들도 그제야 유성호의 곁으로 몰려들었다.

"이 멍청한 것들이, 내가 지금 괜찮아 보여?"

유성호가 머리를 잡고 화가 나 소리쳤다.

"다 달려들어, 저놈 죽여버리라고!"

"네, 형님!"

"젠장, 감히 우리 형님한테 손을 대? 죽고 싶어서 환장했어?"

대머리 남자가 바닥으로 침을 뱉더니 열 명이 넘는 부하들을 데리고 살벌한 표정으로 임유환에게 달려들었다.

"유환 씨, 저는 상관하지 말고 얼른 가요."

그 모습을 본 윤서린이 다급하게 임유환에게 소리쳤다.

"가려고?"

유성호의 부하들이 그 말을 듣곤 테이블 위의 맥주병을 집어 들고 임유환을 룸 안에 가두었다.

윤서린은 두 손을 잡고 걱정이 가득한 얼굴로 임유환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그때, 임유환이 무표정한 얼굴로 바닥에 있던 유성호에게 다시 말했다.

"마지막 기회야, 무릎 꿇고 사과해."

"무슨 개소리야, 저놈 오늘 죽여!"

유성호가 소리치자 그의 부하들이 맥주병을 들고 임유환의 머리를 향해 힘껏 내리치려했다.

그 모습을 본 임유환의 눈빛이 싸늘해지더니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주먹을 들었다.

곧이어 남자들의 신음소리와 바닥으로 떨어져 깨지는 유리병 소리가 들려왔다.

유성호의 부하들이 전부 바닥에 누워 고통스러운 신음을 내뱉고 있었다.

"아이고, 아이고…"

소파 구석에 움츠려있던 여자들이 놀란 눈으로 괴물을 보듯 임유환을 바라봤다.

"유환 씨, 이, 이렇게 대단한 사람이었어요?"

윤서린이 떨리는 심장을 잡고 임유환을 보며 말했다.

"어, 어떻게 이럴 수가?"

허유나는 놀라서 말을 더듬었다.

눈앞의 임유환은 그녀가 알던 그 겁쟁이 임유환이 아닌 것 같았다. 그의 싸움 실력이 언제 이렇게 제고된 건지?

"아이고…"

유성호의 부하들이 바닥을 구르며 신음을 내뱉었지만 임유환은 그들을 무시하곤 차가운 얼굴로 유성호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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