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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2화

“그리고 모산도술은 바로 종두술의 천적이야!”

사람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탄성을 질렀다.

엄진우가 어떻게 실전한 모산도술을 할 줄 아는 거지?

엄진우는 조용히 가야에게 다가와 진지하게 말했다.

“살고 싶으면 공씨 가문의 음모를 내게 말해.”

가야는 흉악한 얼굴로 소리를 질러댔다.

“미친 새끼가. 내가 언제 졌다고 했어? 난 아직 지지 않았어!”

풉!

이내 그는 피를 내뱉더니 자기 눈알 하나를 파내어 손바닥에 비볐다.

찰나의 순간, 그의 몸은 거대한 구렁이로 변하더니 입을 쩍 벌리고 엄진우를 한입에 삼켜버렸다.

“우욱!”

장내는 또 한 번 소란스러워지기 시작했다.

위무연은 제일 먼저 반응하고 큰 소리로 웃어댔다.

“하하하! 내가 이럴 줄 알았어. 종두술의 뱀인간! 가야가 삼키는 순간 상대는 가야 체내의 위산에 의해 부식되고 소화되어 썩은 고기로 변하지.”

소경찬도 잔뜩 신이 나서 말했다.

“맞아! 뱀으로 변신한 가야의 위산은 황산의 천배 되는 산성을 가지고 있어서 아무리 강철이라고 해도 전부 녹아버리는 걸 면할 수 없어.”

호산은 약간 억지로 웃으며 말했다.

“아무리 실력이 있다고 한들 무슨 소용 있겠어. 건드리지 말았어야 할 인물을 건드렸으니 이런 꼴을 당해도 싸지.”

하지만 그들의 말이 끝나기 바쁘게 가야는 갑자기 대경실색하더니 고개를 쳐들고 돼지를 잡는 듯한 아우성을 질렀다.

순간 엄진우는 상대의 배를 가르고 싸늘한 눈빛으로 덤덤하게 나왔다.

“내 옷을 더럽혔어. 이거 기분이 정말 불쾌하네.”

엄진우는 맨손으로 가야의 머리를 비틀어 바닥에 내리꽂았는데 순간 적어도 10미터는 되어 보이는 거대한 구멍이 뚫렸다.

쿵쿵쿵!

엄진우는 제대로 화가 난 듯 가야의 머리를 사정없이 내리쳤고 충격적인 상황에 사람들은 눈도 깜빡거리지 못하고 이 역사적인 장면을 지켜보았다.

위무연 등 세 사람의 얼굴은 재차 굳어져 온몸에 경련을 일으켰다.

“살려줘! 엄진우! 아니, 엄진우 님! 다 말할 테니 제발 살려만 주세요!”

가야의 두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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