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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4장

지금 그 4억을 받지 못할 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손실이 더 크다.

1년에 48억이라니!!!

두 사람은 자기 뺨을 때리고 싶었다.

산돼지 잡으려다 집돼지를 놓친 격인데, 어디 그들만 속이 타겠는가?

이국선 부부도 속이 탔다.

“이렇게 하면 안 돼! 진우가 돈 필요하면 얼마든 재무부서에 가서 받아가라고 했고, 우리가 경영 공부를 열심히 하면 앞으로 이 호텔 우리에게 준다고 했어.”

이국진과 이국선 두 가족은 머리가 아찔했다.

“당신, 입 단속 좀 하면 안돼? 정말 있는 그대로 다 말하네!!!” 송영길이 옆에서 무거운 어투로 말했다.

“식구끼리 뭐가 무서워서!!!” 이국영이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말했다.

“흥!!!” 송영길은 화가 난 듯 콧방귀를 뀌었다.

다른 사람들은 다 남 앞에서 돈 자랑을 하지 않는데, 자기 마누라는 오히려 좋다고 떠벌리고 다닌다.

정말 세상에서 심보가 악한 사람을 만나본 적이 없나 보다.

“큰고모, 그럼 진우형이 큰고모네한테 호텔을 주면 진우형은 어떻게 해요?” 이건민이 계속 물었다.

“호텔 총지배인한테 듣기로는 골든 리프 호텔은 진우의 방대한 사업 중 하나일 뿐이래. 진우가 하는 다른 사업들 다 골든 리프 호텔보다 값이 더 나간다더라.”

“진우......형, 도대체 어떻게 한 거죠? 아직 대학 졸업도 안 했잖아요?” 이건민이 못 믿겠다는 듯이 물었다.

“그건 우리도 잘 몰라. 우리가 알았을 때는 이미 진우가 출세한 후였어.”

“누나! 진우가 우리를 용서해 줄 것 같아?” 이국진이 무기력한 표정으로 물었다.

“상황을 봐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거예요. 우리 삼남매는 진우의 가장 친한 친척이잖아요.” 이선영도 뭔가 불확실한 듯 말했다.

“누나, 진우가 호텔 누나네에 맡긴 거 아니야? 그럼 누나네가 회사에 꽂아주면 되겠네! 총지배인도 반대하지 못할 거고, 진우가 말을 바꾸지 않는 이상 이 호텔은 앞으로 누나네 거잖아.” 이국진이 불쑥 말했다.

이국진이 이 말을 하자 다른 사람들도 동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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