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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화 술이 너무 매웠어요.

철화목은 아마 세상에서 가장 단단한 나무일 것이다. 일반적인 강재보다도 곱절 단단했다.

현대에서 철화목은 거의 멸종 위기에 처해있는 야생식물이었다. 예전의 사람들은 철화목으로 금속을 대신하여 조그마한 작은 물건도 만들곤 했다. 하지만 가격이 좀 비쌌다.

하지만 그녀는 오늘 분명히 태상황이 톱으로 짤막하게 자르는 것을 보았었다. 게다가 이렇게 단단한 나무에 어떻게 조각까지 했단 말인가? 금강석(金刚石) 칼로 조각했을 리는 없지 않는가?

“태상황께서 직접 조각하신 거네. 이건 철화목이 아닐 걸세!”

원경능이 말했다.

희씨 어멈이 웃으며 말했다.

“이건 오직 태상황만이 조각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일반 시위들은 할 수 없습니다.”

“태상황께서는 지금 몸이 편치 않으시네. 걸을 때도 힘에 부치시는데 어떻게 이런 단단한 나무를 조각할 수 있단 말인가?”

원경능이 궁금해하며 물었다. 태상황이 정말 대단해 보였다.

“걸을 때 힘에 부치시는 건 병 때문이지만, 태상황은 젊은 시절 우리 북당의 내력과 외력을 겸비한 제일 강한 무림용사였습니다. 지금은 연세가 있으시고 병도 많지만, 조각할 수 있는 내력(内力)은 아직도 갖고 있습니다.”

“정말로 내력이란 게 있단 말인가?”

원경능은 더욱 호기심이 동했다. 무협소설에서 말하기를, 내력이 일정한 정도에 도달하면 꽂이나 나뭇잎으로도 사람을 다치게 할 수 있다고 했다.

희씨 어멈이 해석하려고 할 때 문 어구에 사람의 그림자가 비췄다. 그녀가 자세히 관찰하다 말했다.

“아이고, 이렇게 늦은 밤에 왕야께서 웬일이십니까?”

우문호는 원래 궁에서 하사한 물건이 도착했다는 소리를 듣고 가만히 문 어구에서 볼 생각이었다. 기왕 희씨 어멈에게 발각되었으니 그는 아예 대범하게 들어 왔다. 그가 조금도 신경 쓰지 않는다는 듯 원경능의 손에 있는 어장을 한번 쳐다보고는 물었다.

“이것이 황조부가 하사한 것인가?”

“그래요. 조각이 특별히 정교하고 아름다워요. 왕야도 보세요.”

원경능은 어장을 건네주며 말했다.

우문호는 원경능이 이렇게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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