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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7화

전무쌍은 눈 속에 놀라움이 가득 찼고 본능적으로 입을 열었다.

그리고 이것은 전무쌍의 인생에서 마지막 문제였다.

“대가 따윈 이미 뛰어넘은 지 오래됐어.”

임지환이 당당하게 대답했다.

“쿵!”

말이 끝나자 전무쌍은 거대한 충격과 함께 바닥에 쓰러졌다.

이 하얀 눈썹 살인귀는 죽기 직전에야 한 가지 사실을 깨달았다.

대가 밑에 있는 사람은 전부 하찮은 개미란 말이 빈말이 아니라는 사실을.

“여기 뒤처리는 너희들에게 맡길게. 난 해야 할 일이 있어 먼저 가 볼게.”

전무쌍을 해결한 후 임지환은 이씨 저택에 오래 머물지 않았다. 왜냐하면 해결해야 할 더 중요한 일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씨 저택 밖에는 캠핑카가 한 대 주차되어 있었다.

임지환이 캠핑카 안으로 들어선 순간, 코를 찌르는 짙은 피비린내를 맡을 수 있었다.

“임 대사, 일단 자넬 대신해 진운을 구해왔어. 하지만 손목과 발목 인대가 다 끊어져 오늘 밤을 버틸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

장도행이 한숨을 내쉬며 조금 부끄러워했다.

캠핑카 침대 위에 누워있는 진운은 온몸이 피범벅이 되어 있었고 숨결은 극도로 약해 간들간들했다.

“여기는 내가 알아서 처리할게요. 어르신은 사람을 불러 즉시 용은 저택으로 차를 운전해요.”

임지환이 차근차근 지시했다.

장도행은 고개를 끄덕이며 추호의 망설임도 없이 즉시 운전사에게 차를 운전하라고 지시했다.

“걱정 마세요. 오늘 내가 여기에 있는 이상 염라대왕이 와도 진운 씨 목숨을 빼앗아 갈 수 없을 겁니다.”

임지환은 진운의 손을 꼭 잡았고 다음 순간 몸속의 영기는 거센 썰물처럼 진운의 몸 속으로 덮쳐 들어갔다.

옆에서 지켜보던 장도행은 놀랍게도 진운의 몸이 서서히 얇은 안개로 덮이는 것을 발견했다.

이 안개의 보호 속에서 진운의 간들간들하던 숨결이 서서히 안정되었다.

“이게... 기운의 외부 방출인가? 임 대사는 진정한 수련을 거쳐 확실히 대가의 영역을 훨씬 능가한 것 같네.”

장도행은 임지환이 사용한 게 영기인 줄은 정확히 알지 못했지만 임지환의 실력을 다시 판단하는 데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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